[마켓뷰] 코스피, 또 사상최고..기대·우려 공존에도 웃는 하이닉스

안소영 기자 2017. 10.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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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3일 역사를 다시 썼다.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2500.33까지 오르며 지난 19일 기록한 장중 사상최고치(2490.94)를 깼다.

네이버 금융 캡처

코스피지수는 2490.05에 마감해 지난 20일 기록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2489.54)도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0.43% 오른 675.86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의 매도세(-6177억원)가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이중 국가˙지자체가 5749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84억원, 3151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던 IT 업종은 이날 강세를 보였다. 전기차 관련주들도 성장 가능성 기대감에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 SK하이닉스, 우려에도 거뜬…“IT업종 상승추세 꺾이지 않았다”

이날 전기전자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SK하이닉스(000660)는 눈에 띄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기·전자업종은 이날 1.33%(260.14포인트) 오른 1만9856.93에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전기·전자업종에서 126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업종인 삼성전자(005930)는 0.85% 오른 271만5000원을, SK하이닉스(000660)는 4.31% 오른 8만4700원을 기록했다.

류용석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SK하이닉스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면서 주가도 조정받은 뒤 다시 반등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13일)과 삼성증권(18일)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1일 장중 최고가(9만300원)를 기록한 뒤, 12일부터 6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만원 넘게 내리자, 반박 의견도 나왔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폭은 과도하다”며 “D램 업황은 생각보다 양호하고, 내년 1분기까지 견조한 가격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IT업종의 상승추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IT주는 과거보다 주가 상승·실적 개선 추세가 강하다”며 “글로벌 IT주들의 상황이 좋아 안정적이고, 한국 IT주들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실적이 좋은 IT주가 꺾이면 한국 증시도 꺾인다고 봐야 한다”며 “상승세가 과하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조성될 때까지는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 전기차 기대감에 관련주 방긋…한온시스템·LG이노텍, 6% 넘게 상승

전기차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한온시스템(018880)은 이날 6.99% 상승했다. 만도(204320)삼성SDI(006400)는 각각 5.04%, 2.76% 올랐다.

LG그룹주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자동차 전장사업을 하고 있는 LG그룹은 이날 전날보다 0.96% 올랐다.

LG이노텍(011070)은 이날 6.67% 오른 16만8000원을 기록했고, LG화학(051910)LG전자(066570)는 각각 2.99%, 1.99% 상승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전기차와 바이오 관련주는 당장 호실적이 나오지는 않지만, 향후 기대감에 오르는 편”이라며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고 난 뒤, 숨고르기를 하는 동안 전기차쪽으로 매기가 옮겨갔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이날 외국인들의 순매수 1위 종목을 차지했다. LG전자는 5위, LG화학은 14위를 기록했다.

류용석 연구원은 “자동차가 IT화되면서 전장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친환경 자동차 관련주나 전장 산업 부품 관련주의 성장성을 보고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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