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계열사 2분기 실적부진에 목표가 줄하향

파이낸셜뉴스 2017. 8. 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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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국내사업 악화로 적자..E&M·제일제당도 기대이하
"하반기 이익개선 불투명,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을"

CGV 국내사업 악화로 적자..E&M·제일제당도 기대이하
"하반기 이익개선 불투명,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을"


CJ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2.4분기 실적부진의 여파로 증권업계로 부터 된서리를 맞고 있다. 국내 사업의 업황악화로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며 잇달아 목표주가가 하향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국내사업 악화로 최근 적자 전환 했다. 해외에서는 수익을 거두고 있지만 국내시장은 향후 실적개선을 장담키 어려운 상태다.

동부증권은 CJ CGV의 목표가를 11만원에서 8만3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만5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과 KB증권은 각각 11만원에서 9만4000원, 9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내렸다.

CJ CGV의 올 2.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3826억원이다. 전년동기에 비해 21%나 줄었다. 영업적자 31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문제는 3.4분기에도 뚜렷한 개선을 기다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3.4분기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전년동기를 기준을 삼을 경우 수치가 높아진 성적표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작년 부산행이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에 올 7월 국내 박스오피스가 20.1%나 역성장한 수치가 나오게 됐다"며 "올해는 추석연휴가 10월에 있어 3.4분기 박스오피스의 성장이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3.4분기 예상매출액은 4648억원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은 CJ E&M의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낮췄다. 2.4분기 매출액이 4254억원, ,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영업이익이 자사의 기대치 보다 10% 가량 낮았다고 평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에서 신규 유통 플랫폼을 확보한 것은 CJ E&M의 방송부문 가치평가에 긍정적이다"며 "지난해 인수한 베트남의 회사들이 올 1.4분기 적자를 기록했는데, 초기 사업 안정화 과정중이기 때문에 2.4분기에도 적자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KB증권도 CJ E&M에 대해 2.4분기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이동륜 연구원은 "하반기 광고시장 회복에 따라 매출액이 상승세에 재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수익추정치가 하향되고 넷마블게임즈의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가는 11만5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의 목표가도 줄줄이 낮춰졌다. 신한금융투자는 51만원에서 48만원, 미래에셋대우는 46만원에서 43만원, 하이투자증권은 48만원에서 46만원으로 조정했다. 증권업계는 CJ제일제당에 대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려면, 실적 가시성이 좀 더 확보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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