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코스닥] 씨젠 "계약해지, 합의 시도하되 소송까지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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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이 계약을 해지한 베크만쿨터에 대해 30억원 이상의 소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지된 계약 규모는 77억원 수준이며 당시 씨젠의 매출 대비 13.14%를 차지한다.
씨젠 관계자는 "제품개발비로 30억원이 들었으나 분자진단업 특성상 베크만쿨터에 맞춤형 설계로, 타사에 납품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그 이상 금액으로 합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소송까지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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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개발비로 30억 들어…주가에는 악영향 전망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씨젠이 계약을 해지한 베크만쿨터에 대해 30억원 이상의 소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씨젠은 전일 대비 16.53% 급락한 2만9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날 씨젠은 베크만쿨터와 지난 2014년 체결했던 분자진단 제품 개발·공급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씨젠에 따르면 베크만쿨터의 모회사인 다나허가 베크만쿨터의 분자진단 사업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더 이상 계약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 해지된 계약 규모는 77억원 수준이며 당시 씨젠의 매출 대비 13.14%를 차지한다.
씨젠 관계자는 “제품개발비로 30억원이 들었으나 분자진단업 특성상 베크만쿨터에 맞춤형 설계로, 타사에 납품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그 이상 금액으로 합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소송까지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씨젠 주가에는 당장 타격이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씨젠 뜻대로 합의나 소송이 원활이 이뤄질 지 알 수 없는데다 다른 납품계약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밸류에이션 (실적 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 정당성이 약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하향했다.
의료기기업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의료기기 섹터 중 해외 글로벌 기업과 계약한 회사들이 적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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