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실적 쑥..GS홈쇼핑, 주가 더 갈까

하세린 기자 2017. 4. 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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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성장세로 업종 내 탑픽을 유지해온 GS홈쇼핑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따라 다수의 증권사가 1분기 실적 발표 후 이날 GS홈쇼핑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형상품 판매 증가로 배송비와 광고선전비가 감소하면서 하반기에도 완만한 이익 증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주가는 최근 3개월간 24%의 절대 수익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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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호조에도 차익실현세로 하락 마감..증권가 "여전히 저평가"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1분기 실적 호조에도 차익실현세로 하락 마감…증권가 "여전히 저평가"]

GS홈쇼핑

안정적인 성장세로 업종 내 탑픽을 유지해온 GS홈쇼핑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올들어 24% 넘게 오른 GS홈쇼핑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26일 GS홈쇼핑은 전날대비 4.43% 하락한 21만3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차익실현세가 더 컸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와 도이치증권,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매도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GS홈쇼핑은 지난 1분기 취급액이 1조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고, 매출액은 2704억원으로 1.4%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렌터카·안마의자 등 고가 렌탈과 여행 등 무형상품 판매가 전년대비 22% 증가하면서 취급액이 큰폭으로 늘어났지만 완전매입 상품 비중이 줄어들면서 매출액은 감소했다.

GS홈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0% 늘어난 427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이익인 부가세 환급금 109억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318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대비 0.5% 증가한 수준으로 컨센서스(추정치)를 소폭 웃돈 것이다.

올들어 홈쇼핑주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GS홈쇼핑은 최우선 종목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다른 홈쇼핑업체보다 선제적으로 투자해 모바일 쇼핑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지난해보다 16.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GS홈쇼핑은 최근 수년간 모바일 채널에 역량을 집중해 TV 취급액의 80% 수준까지 모바일 취급액을 키웠다. 게다가 가격 경쟁을 통해 일시적으로 모바일 규모를 키운 게 아니라 로열티 높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점이 경쟁사 대비 탁월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GS홈쇼핑을 포함한 홈쇼핑주는 정부 사업자 승인 등 정책 영향을 크게 받고,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수수료가 오르고 있다는 이유로 증권업계에서 저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다수의 증권사가 1분기 실적 발표 후 이날 GS홈쇼핑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ER)은 13.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순현금을 감안한 2017년 실질 PER는 6배로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현주가 대비 26.5%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다.

특히 GS홈쇼핑이 유통업종 내 가장 높은 배당정책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보유 순현금을 주주가치 제고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활용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당분간 추가 주가 상승은 힘들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형상품 판매 증가로 배송비와 광고선전비가 감소하면서 하반기에도 완만한 이익 증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주가는 최근 3개월간 24%의 절대 수익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하세린 기자 iwrit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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