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證 "조선업, 3차 슈퍼사이클 진입했다"

최동현 2017. 3. 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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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종이 추세적인 장기 상승의 초기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조선업종은 최근 '제3차 슈퍼사이클'의 서막에 들어섰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14개월간의 주가 상승에 부담감을 가질 투자자에게 추가 기업가치 증대의 동력원을 제시코자 한다"며 "앞으로 전개되는 업황 개선의 촉매제는 선종별 발주이며, 중장기적으로까지 발주를 주도할 섹터는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제품과 해양생산설비가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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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조선업종이 추세적인 장기 상승의 초기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동부증권에 따르면 조선산업은 1973년과 2008년 각각 제1차와 제2차 슈퍼사이클의 정점을 기록했다. 이 사이클은 30년 이상으로 바닥은 80년대 중반이었다. 지난해 업황은 80년대 중반과 유사한 수준으로까지 신규발주가 급감했던 극심한 침체기였다. 조선소들의 수주잔고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구조조정이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최근 모습도 1980년대 중반과 유사하다. 하지만 조선업종은 최근 '제3차 슈퍼사이클'의 서막에 들어섰다. 이에 선행해 지난해 현대중공업부터 반등한 주가는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으로 퍼지고 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14개월간의 주가 상승에 부담감을 가질 투자자에게 추가 기업가치 증대의 동력원을 제시코자 한다"며 "앞으로 전개되는 업황 개선의 촉매제는 선종별 발주이며, 중장기적으로까지 발주를 주도할 섹터는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제품과 해양생산설비가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김 연구원은 이어 "보다 구체적으로 현시점에서 업황을 점검해 보면 풍부한 매장량과 환경 이슈로 중장기적으로 수요전망이 밝은 LNG선의 반등세가 가장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석유, 철광석 등 소재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회복과 강재값 인상 영향으로 VLCC와 VLOC 등의 발주 재개는 이미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오일메이저와 국영석유기업은 개발 프로젝트의 재정비를 가진 후 선별해 FLNG와 FPSO 등 해양생산설비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들 제품은 한국 주요 조선소들이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수주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각 조선사별로 옥석가리기는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이에 김 연구원은 조선업종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하고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가시적으로 최대 수주실적을 삼성중공업이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데 에너지 관련 선박 및 해양생산설비의 발주 움직임 증대에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며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상반기 중에 분사를 통해 비조선 사업부들의 기업가치가 주목받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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