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기대로' 파라다이스, 4월 베팅에 반등

김주현 기자 2017. 2. 24. 16: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하락 곡선을 그리던 카지노주가 올해 들어 반등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4월 개장하는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P시티)에 대한 우려가 기대감으로 바뀌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해 말 일본 의회를 통과한 '카지노 해금법안(카지노 설치 허가를 포함한 리조트시설 정비추진 법안)'도 카지노주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최근 파라다이스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P시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기대감으로 바뀌어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리막 걷던 카지노株, 일제히 반등 시작..파라다이스, 4월 P시티 개장 기대감에 한달 새 15%↑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내리막 걷던 카지노株, 일제히 반등 시작…파라다이스, 4월 P시티 개장 기대감에 한달 새 15%↑]

지난해 말부터 하락 곡선을 그리던 카지노주가 올해 들어 반등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4월 개장하는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P시티)에 대한 우려가 기대감으로 바뀌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24일 증시에서 파라다이스는 전날보다 0.33%(50원) 내린 1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KL은 0.23%(50원) 상승한 2만1600원, 강원랜드는 3만5400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카지노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황 부진에 시달리며 주가 하락을 겪었다. 중국 당국의 반부패 정책 영향으로 카지노 고객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카지노 산업은 중국 관광객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우려도 투심을 악화시켰다.

지난해 말 일본 의회를 통과한 '카지노 해금법안(카지노 설치 허가를 포함한 리조트시설 정비추진 법안)'도 카지노주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일본에 대규모 카지노 시장이 조성되면 일부 일본 고객의 이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파라다이스와 GKL의 일본 고객 비중은 각각 30%, 40% 수준이다.

하지만 이제 막 법안이 통과됐을 뿐 카지노 시장이 조성되려면 적어도 5~6년은 걸리기 때문에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게 업계 시각이다. 또 파라다이스의 경우 자회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의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수혜가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카지노가 오픈하면 일시적으로 국내 외국인 카지노 방문객이 줄어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일본인 카지노 이용객 증가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파라다이스 최근 주가 추이/사진=대신증권

최근 상승폭이 가장 컸던 파라다이스는 이달 들어 15% 상승했다. 최근 한달동안 기관이 23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었다. 같은기간 GKL과 강원랜드는 각각 11%, 4% 올랐다.

최근 파라다이스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P시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기대감으로 바뀌어서다. 유 연구원은 "P시티 개장 시기가 다가오면서 우려가 기대로 바뀌고 있다"며 "특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완공을 앞두고 외국인 고객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업계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실적은 공항 입장객 수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늘어날수록 전망이 밝다는 설명이다. 이에 신한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 등은 파라다이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다만 내국인 전용 카지노인 강원랜드의 경우 최근 '최순실 게이트'의 영향으로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 등으로 강원도 방문객 수 성장이 둔화됐고, 평창올림픽 관련 지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평창올림픽의 기원 후원금이 미달되면 강원랜드의 비용지출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기자 naro@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