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배당' 현대百 주가는 7년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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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현대백화점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은 '매수' 일색이었다.
현대백화점 사업 1기인 2002년만 해도 현금배당수익률은 2.3%에 달했다.
특히 수년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로 코스피 주요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이 금리를 웃도는 상황이라 현대백화점 주식을 보유할 만한 메리트가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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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암 엇갈리는 업계 대표株
현대백화점의 약세가 지속되는 1차 원인은 소비 침체에 따른 유통업 전반의 실적 부진에서 비롯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년 4500억원이던 현대백화점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5년 3628억원까지 하락한 상태다.
다만 실적만으로 주가 하락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영업이익 예상치는 3983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한 해 주가는 20%나 하락해 실적과 주가가 반대로 움직였다. 시장에서는 현대백화점 주가 부진의 또 다른 요인으로 부족한 주주환원정책을 지목한다.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백화점의 낮은 배당성향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5년 기준 현대백화점의 주당배당금은 700원에 불과하다. 2003년 현금배당이 600원이었음을 고려하면 100원이 오르는 데 12년이 걸린 셈이다. 이 기간 배당금 확대는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던 2011년(50원)과 2014년(50원)에만 이뤄졌다.
문제는 배당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백화점 사업 1기인 2002년만 해도 현금배당수익률은 2.3%에 달했다. 그해 당기순이익이 126억원이었던 데 반해 110억원을 배당금으로 투입한 결과였다.
특히 수년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로 코스피 주요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이 금리를 웃도는 상황이라 현대백화점 주식을 보유할 만한 메리트가 부족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부진·면세점 사업 성장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낮은 배당수익이 주가 하락 배경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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