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200만원까지 간다?

윤경현 입력 2016. 7. 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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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호조, 3분기 실적전망도 '맑음'8조~8조7000억 내다봐.. 목표주가도 일제히 상향

반도체·디스플레이 호조, 3분기 실적전망도 '맑음'
8조~8조7000억 내다봐.. 목표주가도 일제히 상향



'삼성전자, 하반기에도 호실적으로 주가상승 이어진다.'

삼성전자가 올해 2.4분기 2년여 만에 8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3.4분기에도 8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분기 실적 개선을 이끈 IM(IT.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 등 세트부문보다 반도체와 DP(디스플레이) 등 부품부문이 3.4분기에는 호조를 보일 것이는 분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목표주가로 200만원을 제시하는 등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토대로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3.4분기도 8조원 넘는다

대다수 증권사는 삼성전자가 3.4분기에도 8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약 8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에상했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29일 "환율의 추가 급락이 없다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부문의 이익 증가에 힘입어 2.4분기보다 7%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3.4분기에도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8조5000억원을 3.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제시하고, 부품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이 전분기 34%에서 45%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전분기(2조8000억원) 대비 38% 늘어난 3조8000억원으로, IT모바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 줄어든 3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년까지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31조원을 넘어 3년 만에 30조원대를 회복하고, 내년에는 3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아이폰7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상황이어서 스마트폰사업의 위험요인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제한적일 것이고, 3D 낸드 기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서버용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교체 수요는 이제 초입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용 플렉서블 OLED는 내년부터 북미 대형 고객사와 중국 업체 등으로 수요처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목표가 200만원까지 제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높여잡았다. 현 주가(155만원) 대비 30% 가까운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수익성 개선세가 진행 중이고, 신기술 리더십도 경쟁사 대비 월등해 향후 차별화된 수익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8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종우 연구원은 "향후 12개월 추정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1배를 적용했다"면서 "지금은 주식을 살 때"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대우 황준호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갤럭시 노트7 신제품 효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했다. 그는 "특별 자사주 잔여분(1조8000억원)을 3.4분기에 모두 매입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순학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현재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하고, 180만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사업이 분기당 4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만큼 체질이 개선됐고, 3D 낸드와 OLED 사업은 정장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주주환원 정책까지 가시화될 경우 주가가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현대증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170만원을 제시했으나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김동원 연구원은 "전 사업부의 제품믹스 개선, 생산 효율화 등으로 이익구조의 정상화가 기대된다"면서 "내년은 3대 핵심기술(OLED, 낸드, 퀀텀닷)의 상용화로 제품 시작되는 해이고, 국내 핵심 밸류체인과 협업한 수직계열화 구축으로 독과점적 시장지위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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