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증권대상] 올해의 애널리스트, 유의형 동부증권 선임연구원

노현섭기자 입력 2015. 11. 25. 16:55 수정 2015. 11. 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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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중심 벗어나 산업·기업 대외변수 종합 분석

2015년 대한민국 증권대상 '올해의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전문가인 유의형 동부증권 선임연구원이 선정됐다.

유 연구원은 정확한 분석과 소신 있는 의견 개진으로 리서치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증권업계가 수익성이 악화돼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보고서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미공개 정보 사전 유출 등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부정적 사건으로 위축된 리서치 분야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 연구원은 올해 초 '매수' 의견만 존재하던 삼성전자에 대해 유일하게 '중립' 의견을 내놓았다. 모두가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6'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때 나온 의견이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유 연구원은 갤럭시S6 공개 현장에서 직접 참석자들의 반응을 듣고, 부품 수급 현황 및 경쟁 업체들의 제품력 등을 분석해 시장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의 예상대로 삼성전자의 전략 모델이었던 갤럭시S6의 판매량은 당초 기대치에 못 미쳤고,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유 연구원은 이후에도 116페이지 분량의 반도체 산업의 상황과 전망에 대한 냉정한 분석을 제시하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낮추기도 했다.

특히 유 연구원은 기존 해당 업체의 기업설명(IR)에만 치중하던 정보전달에서 벗어나 산업과 기업에 대한 대외변수들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분석해 정확한 리서치 자료를 투자자에게 제공했다. 데이터와 추정치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을 7조원으로 제시, 실제 영업이익과 가장 가까운 추정치를 제시한 애널리스트로 주목받았다.

유 연구원은 정확한 분석과 전망으로 불룸버그의 애널리스트 수익률 기준 랭킹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종목을 분석하는 전세계 50명의 애널리스트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유 연구원은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며, 앞으로 더욱 정확한 분석과 전망을 위해 매진하겠다"며 "객관성과 합리성을 기반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추락한 리서치센터의 위상과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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