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조선업 3Q 실적 대체로 부진

강중모 입력 2015. 10. 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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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비용·적자 사업 지속

조선업종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미래에셋증권은 한국 조선업계가 구조조정에 필요한 비용 마련과 일부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의 추가 충당금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조선업계의 주가가 역사적 저점 국면을 한동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분기 한국 조선업계는 어닝 쇼크를 겪으며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지만 3분기 영업이익 역시 현대미포조선을 제외하면 대체로 하회하는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빅배스 이후 충당금 설정이 3분기까지 지속돼 영업이익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삼성중공업에 대해서는 저마진 해양설비 비중이 늘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고 현대중공업도 정유부문 수익성 둔화와 기대에 못 미치는 해양설비의 회복세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3분기 영업이익 153억원을 예상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는 미래에셋증권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4분기에도 적자 프로젝트 감소로 전 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률 1.6%을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KRX조선업종 지수의 변화 그래프(자료=대신증권HTS)

한편 조선업종의 주가는 지난 3개월간 코스피 대비 19% 이상 하회했고 현재 2016년 예상 PBR(주가순자산비율) 0.6배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저점인 PBR 0.8배보다 낮은 것이다.

정우창 연구원은 주가가 저평가 국면에 있지만 낮은 실적 가시성 지속 및 신규 수주 모멘텀 둔화 등 현실을 감안하면 조선업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국내 조선업에 대한 투자의견에 ‘중립’을 제시하며 보수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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