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야구단 보유에 따른 마케팅 시너지 기대"

최동수 기자 2015. 3. 3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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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야구단을 보유함에따라 모바일게임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적극 매수',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논란이 되는 엔씨소프트의 야구단 운영에 대해 기업의 수익성을 하락시킨다는 식의 비난은 다소 근시안적"이라며 "오히려 야구단의 보유가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과 창출할 시너지에 주목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5년간 메이저리그 구단가치의 추세를 살펴보면 매출액 증가보다 훨씬 크게 구단의 가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관중 규모 및 중계권료 등 야구단이 갖는 사업 자체의 가치가 빠르게 커지고 있고 국민 스포츠로서 야구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2014년 프로야구 총 관중은 약 650만명으로 프로축구(200만명), 프로농구(100만명) 대비 각각 3.3배, 6.5배 많다"며 "다만 여전히 국내 프로야구단은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또한 규모의 차이는 분명하나 같은 방향성으로 야구의 시장성에 대해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국내 구단의 가치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인터넷·게임사들이 야구단 인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야구단 인수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닌텐도의 사장인 야마우치 히로시는 1992년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를 인수했고 소프트뱅크는 2004년에는 후쿠오카 다이에호크스를 2012년에는 DeNA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인수했다.

이어 "인터넷·게임사들이 야구단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야구와 게임은 모두 광의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라며 "마케팅 및 잠재적 고객 확보 측면에서 야구단 인수가 본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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