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株, 실적 개선에 '미래가치'까지 기대↑

2015. 1. 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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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동통신주가 올해 연간 실적 전망 상향에 연초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핀테크, 사물인터넷 등 올해 떠오르는 신종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동통신 대장주 SK텔레콤(017670)은 전날 대비 2.29% 오른 29만원에 마감했다. 6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9월 찍었던 52주 신고가(30만3000원)에 재도전하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이날 1만2500원으로 마감하며 소폭 하락했지만 2개월전에 비해 약 10%가량의 주가가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이통사들이 4분기 지난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따른 수혜를 기대만큼 보지는 못했지만 그간 이통사의 이익률을 갉아먹었던 마케팅비 지출이 점차 완화되고 있어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1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2700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6.0%, 24.2% 증가할 것”이라며 “큰 틀에서 보면 단통법의 시행으로 마케팅비가 2014년에 비해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며 ARPU(가입자 1인당 월별 매출액)는 올해 최소한 3%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 23일 이통사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는 매출액 2조6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907억원으로 5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6 출시에 따른 LTE 고객 증가로 4분기 가입자당 매출은 3만7448원으로 전분기 대비 3.6% 성장했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는 2014년 10월부터 발효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으로 대란 성격의 보조금 지출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LTE 전환율도 75%를 상회했고 해지율도 2% 아래로 하락하면서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1000원 올렸다.

특히 이통서비스가 사물인터넷 및 핀테크의 밑바탕이 되는 통신망과 전자지불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시행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사물인터넷 서비스는 기기 간 원활한 연결 서비스 등을 감안하면 한 사용자당 한개의 통신서비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데 가입자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간편결제 솔루션인 ‘페이나우 플러스’로 가맹점 10만개를 확보했으며 ‘핀테크’ 등 간편결제 촉진 규제 완화를 통해 올해 해당 부문의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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