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화려한 上場

신은진 기자 입력 2014. 12. 19. 05:55 수정 2014. 12. 1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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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격의 두배 이상인 11만3000원에 거래 마쳐 첫날 거래대금 최고치 경신.. 이재용,국내 2위 주식부자로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최대어(魚)로 꼽혔던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이 18일 화려한 상장(上場)식을 치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일모직은 공모가격(5만3000원)의 두 배인 10만6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잠시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반등하며 결국 시초가보다 6.6% 뛴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거래 금액은 1조3651억원으로 지난달 삼성SDS가 세웠던 역대 상장 첫날 거래대금 최고 기록(1조3476억원)을 갈아치웠다. 시가총액은 15조255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14위로 올라섰다. 첫날부터 과열 조짐이 나타나며 제일모직의 실제 가치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높게 형성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8배로 치솟았고, 증권사들의 목표주가(10만원 안팎)도 훌쩍 뛰어넘었다.

제일모직 상장으로 이재용〈사진〉삼성전자 부회장은 보유 상장 주식 자산이 7조원으로 국내 2위의 주식 부자로 등극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 부회장의 제일모직 보유 주식 자산은 3조5448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각각 1조18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전체 보유 상장 주식 규모는 7조777억원으로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1조8882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6조1074억원)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5조7726억원)은 각각 3, 4위로 한 계단씩 밀려났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도 공동 7위에 올랐다. 두 사람의 상장 주식 자산 순위는 고모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2위·1조3973억원)과 어머니인 홍라희 리움관장(13위·1조3712억원)보다 높다.

제일모직 지분은 이재용 부회장 25.1%, 이부진 사장 8.4%, 이서현 사장 8.4%, 이건희 회장 3.7% 등 오너 일가가 45.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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