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이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보유 상장 주식 자산이 7조원에 육박해 이 부회장은 상장주식 자산 순위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아버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다음의 주식 부호가 됐다.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의 시초가 10만6000원을 적용하면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제일모직의 자산은 3조3252억원에 이른다.

이 부회장의 보유한 상장 주식 규모는 총 6조9000억원대로 상장주식 보유액 순위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압도적인 2위를 차지했다.

서경배 회장과 정몽구 회장의 보유 상장주식 규모는 각각 6조원대와 5조원대를 기록했다.

한편, 제일모직의 지분은 이재용 부회장 25.1%, 이부진 사장 8.4%, 이서현 사장 8.4%, 이건희 회장 3.7% 등 오너 일가가 45.6%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제일모직 보유 주식자산도 각각 1조1000억원씩 증가했다.

8개 증권사가 제시한 제일모직 목표가는 평균 9만5400원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별 제일모직 목표가는 유진투자증권이 12만5000원으로 가장 높고 한국투자증권(10만7000원), HMC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하이투자증권이 10만원을 예상했다. 이어 키움증권은 9만1000원, LIG투자증권 7만원, KTB투자증권 7만원 등은 10만원 미만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날 오전 11시 08분 현재 제일모직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 대비 3.30%(3500원) 오른 1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