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초우량 종목 반영 '한국판 다우지수' 개발
금융위, 주식시장 발전 방안
정부가 은행과 보험사, 우정사업본부의 주식투자 한도를 늘리고 공모펀드가 한 종목에 대해 최대 25%까지 편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립대학 적립기금 등 중소형 연기금의 주식투자 활성화 방안으로 한국판 다우지수인 'KTOP 30(가칭)' 개발과 코스닥 개별종목 선물.옵션도 허용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기관투자가의 주식시장 참여를 유도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현철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연기금과 금융회사 등 기관투자가의 주식시장 참여 여건을 개선해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입에 따른 변동성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행, 주식 더 담을 수 있다
은행과 보험사의 주식투자 한도는 기존 자기자본의 60%에서 100%로 확대된다. 지난 7월 말 현재 39% 수준에 불과한 은행들의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복안이다. 또 생명보험사가 변액보험자산을 운용할 때 주식투자 비율이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모펀드도 앞으로는 한 종목을 자산의 최대 25%까지 편입할 수 있다. 예컨대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우량주식을 25%까지 살 수 있도록 허용해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50%에 대해서는 5%까지만 편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최대 25%씩 2종목, 5%씩 10종목 등 12개 종목 투자가 가능해진다.
증권사들은 내년 1.4분기 중 외화신용공여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연내 신용공여 한도 관련 자율규제를 폐지하고 기업공개 또는 장외법인 공모 시 공모주 청약자에 대한 자금대출을 허용키로 했다. 다만 청약증거금의 30% 등 청약자별 대출한도를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판 다우지수 나온다
금융위는 코스피·코스닥 종목 가운데 국내 경제 및 산업구조를 대표하는 30개 초우량 종목을 반영한 한국판 다우지수(가칭 KTOP30)도 개발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계의 요구사항이던 가격제한폭 확대도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진다. 정부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가격제한폭을 전일 종가 대비 30%가량으로 확대한다. 향후 가격제한폭은 완전히 폐지할 방침이다.
투자자 신뢰 제고를 위해 자산운용사의 실적 공시도 강화되고,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 비율 공시제도를 도입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전일 공매도 거래내역 상위종목은 종합금융정보 단말기 등에 제공될 방침이다. 투자 활용도가 낮거나 자율 공시가 가능한 공시항목에 대해 폐지 또는 자율공시항목으로 이관해 공시제도의 합리성을 높이기로 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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