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새 33% 빠진 스카이라이프, 반등은 언제?

정병묵 2014. 11. 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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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료방송 업계 '대장주' KT스카이라이프(053210)가 침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실적 쇼크에 가입자 증가세마저 꺾이면서 주가도 하락하고 있는 형국이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31일 0.77% 약세를 기록하며 1만9400원에 마감했다. 넉달 전인 6월30일보다 32.9%나 줄어든 가격이다.

10월31일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은 KT스카이라이프의 목표주가를 2만6000원, 2만3000원으로 각각 내렸다.

3분기 실적이 너무 부진했다. 영국 방송소프트웨어 업체 NDS와의 로열티 분쟁에서 패소, 배상액(249억원)의 일부가 3분기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비 72.9% 감소한 77억원을 나타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UHD 시대를 대비해 KT가 중점을 두고 있는 미디어 사업에서 스카이라이프는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반등을 위해서는 KT IPTV와의 내부 정리를 통해 스카이라이프 가입 장애물 제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가입자 순증도 1만4000명으로 답보 상태를 보였다. 위성방송과 IPTV 결합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약정 만료 가입자가 증가한데다, 케이블TV와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030200)그룹의 미디어 가입자 9월 순증은 9만5000명으로 2012년 이후 최대치이지만 OTS 가입자 비중은 6.7%로 2009년 첫 출시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KT가 전략적으로 OTS 비중을 2012년의 수준(50%)까지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획기적인 가입자 증가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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