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重 부진에 관련株 경고등

임광복 2014. 10. 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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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대표주인 삼성전자와 조선업 대장주인 현대중공업의 실적부진으로 관련 상장사 및 부품사들 목표주가도 줄줄이 하향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중국의 추격 등으로 수출·제조업 성장 경고등도 켜지고 있어 그 바닥이 어디인지 업계 시름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주요 삼성전자 부품사 및 조선주들 목표주가가 20~40%가량 잇달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부진으로 2·4분기에 이어 3·4분기도 어닝쇼크가 이어져 계열사 및 협력사도 타격을 받았다.

연초 대비 지난 21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해 목표가가 하향된 종목은 91개 종목이다. 그중 낙폭이 큰 업종은 삼성전자 관련 IT업종과 조선 등 산업재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 납품사 중 일진디스플레이는 올 들어 목표주가가 반토막(49.92% 하락) 났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용 패널 재고 증가로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IT업종 중 연초 이후 목표가 하향이 큰 종목은 파트론 -46.95%, 솔브레인 -37.88%, 삼성전기 -37.85%, 이녹스 -35.93%, 덕산하이메탈 -29.00, 네패스 -27.98%, 엔씨소프트 -26.65%, 서울반도체 -25.90% 등이다. 이 중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삼성전자 관련주다.

솔브레인은 삼성전자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소재 매출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파트론도 갤럭시 시리즈 및 중국향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부진의 타격을 받았다.

목표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기업엔 산업재 분야도 대거 포함됐다.

산업재 주요 업체들의 같은 기간 목표가 하향은 한진중공업 -48.15%, 현대중공업 -38.29%, 삼성중공업 -34.68%, 성광벤드 -29.39%, 삼성테크윈 -28.95%, 한진해운 -28.71%, 대우조선해양 -27.09%, 태광 -25.84%, 두산중공업 -25.55% 등이다.

전반적인 불황으로 주가가 반토막 난 조선업종은 내년에도 눈에 띄는 실적개선이 힘겨울 전망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현대중·삼성중·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3사 예상 수주액은 338억~385억달러로 전망된다"면서 "오일 메이저사들의 설비투자 감소가 지속돼 시추선 등의 의미있는 회복없이는 기대수준 매출인 400억달러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0.63배, 0.50배로 역사적 저점에 해당돼 가격 메리트는 있다는 입장이다.

정동익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안정적인 수주잔액 확보 중'이라며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제시했으며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도 파업 결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 15만원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내놨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1만5900원에, 현대중공업은 10만500원에 각각 마감했다.

한편 올 들어 목표가가 가장 많이 하향된 종목은 한라홀딩스다. 지난해 말 평균 목표주가 19만5800원에서 지난 21일 기준 7만9300원으로 55.85%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목표가가 21.30% 내려 2년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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