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동부제철 오랜만에 웃음꽃

김현상기자 2014. 10. 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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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리스크 해소로 강세

KB금융(105560)과 동부제철(016380)이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오랜만에 웃었다.

KB금융은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해 전날보다 1.56%(600원) 오른 3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업종의 동반 부진 속에 우리금융(053000)(-2.85%), 하나금융(-2.17%), 신한지주(055550)(-2.65%) 등 나머지 4대 금융지주회사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KB금융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신임 회장 내정을 계기로 그동안 회장 공백 속에 쌓여온 불확실한 지배구조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윤 내정자가 정치적 배경이 없고 내부 신망이 두터워 KB금융의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다른 은행에 비해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지배구조 관련 이슈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다"며 "이번 회장 선임을 계기로 주가가 강한 반등 탄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은행업종 중 최우선 추천주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도 KB금융의 지배구조 불안에 따른 할인율 10%를 제거하고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올렸다.

이날 동부제철도 김준기 회장의 대표이사 사퇴 선언에 힘입어 주가가 전일보다 10.72%나 뛰어올랐다. 동부제철은 김 회장의 사퇴 직후 채권단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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