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폭발 컴투스, 내친김에 게임 대장주 등극?

김대웅 2014. 10. 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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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과 시총 합계 2.5조원..하락세 엔씨소프트 위협증권가 "여전히 높은 주가상승 여력"..목표가 줄상향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모바일게임계의 새로운 길을 열고 있는 컴투스(078340)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CJ E&M과 NHN엔터테인먼트를 따라잡고 시가총액 2조원을 넘보는 공룡으로 성장했다. 이렇자 머지않아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게임 대장주에 등극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마저 형성되고 있다.

20일 컴투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5% 오른 1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형성한 것. 연초 대비 주가가 7배 가량 폭등했지만 여전히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000억원대에 불과했던 시가총액도 무려 1조7000억원대로 급격히 불어났다. GS홈쇼핑,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등을 제치고 코스닥 시장에서 시총 6위로 수직 상승했다.

게임주 중에서도 CJ E&M(1조4000억원)과 NHN엔터테인먼트(1조1000억원)의 시총 규모를 넘어섰다. 이제 엔씨소프트만 제치면 명실공히 게임 대장주로 등극하게 된다.

수년째 게임 대장주의 지위를 누려온 엔씨소프트는 PC에서 모바일로 게임의 트렌드가 급격히 이동하는데 따른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실적이 크게 꺾였다. 이에 따라 주가도 수직 낙하, 현재 시가총액 2조9000억원대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계열관계인 컴투스와 게임빌의 시총 합계가 2조5000억원대임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대장주가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컴투스의 주가가 단기 급등했음에도 여전히 증권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이 이같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의 활약에 힘입어 올 하반기 폭발적인 실적 성장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날 컴투스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이 연속해서 5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기존 21만원이었던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상향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137%, 203% 증가한 1021억원과 524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에 이어 또 한번 분기 기준 사상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종전 추정치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1% 대폭 상향한 수치다. 성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전망은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시장 히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 역시 매출 1060억원, 영업이익 534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 4분기는 서머너즈워 하나만으로도 실적 대호조가 담보되고 있다"며 "당분간은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시장 대히트 수준 유지 전략이 핵심이고, 각종 신작은 4분기보다는 내년으로 론칭 일정을 전략적으로 조정해도 되는 여유가 있다"고 언급했다.

신영증권도 최근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상향한 상태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동종업계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PER 배수가 여전히 18.2배, 13.6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웅 (daxi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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