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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상선(011200)이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선박투자회사들과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후 1시54분 현재 현대상선(011200)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9.67% 오른 1만46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5개의 컨테이너 선주사들과 용선료 협상에서 의미 있는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 합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동안 현대상선은 해외 선주들로부터 컨테이너선을 빌려 운항하고 있었으며 자금난을 겪으면서 용선료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용선료 조정이 이뤄질 경우 유동성에 일부 숨통을 틔워주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용선료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에 해운사와 용선계약을 체결한 선박투자회사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회사는 펀드를 조성해 선박을 구입하고 해운사에 임대해 수익을 얻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상선과 용선계약을 맺고 있는 동북아10호(083350)·동북아11호(083360)·동북아12호(083370)·동북아13호(083380)·동북아14호(083390)는 같은시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일제히 상한가를 나타내고 있다. 역시 현대상선이 주요 용선사인 아시아12호(083590)와 아시아11호(083580), 아시아10호(083570) 주가는 각각 16.25%, 16.02%, 11.55%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하이골드3호(153360), 하이골드8호(159650) 등도 상승세다.

이명철 (twomc@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