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흥아해운, 올해 영업익 개선전망

노태영 2015. 3. 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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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노태영 기자](이 기사는 3월3일 아시아경제TV '투데이 이슈&스톡'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1>마지막 특징주는 흥아해운이네요. 실적 기대감에 급등했다고요?

기자>흥아해운이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전장 대비 1.93% 오른 291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26일 이후 3거래일만의 상승인데요.

교보증권은 흥아해운에 대해 유가 하락으로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0%, 202.4% 증가한 8800억원, 5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매출 증가는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에 따른 물동량과 관련돼 있고, 영업이익 급증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원가 절감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2>유가하락에 따른 수혜면 흥아해운뿐 아니라 해운업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 같은데요?

기자>네. 단기적으로는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가가 이미 바닥을 다졌다며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데요. 무엇보다 글로벌 해운업 자체가 불황이라 유가 수혜로 크게 영향 받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벌크선운임지수(BDI)는 해운업의 글로벌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데요. 이 지수가 최근 30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BDI는 발틱해운거래소가 집계를 시작한 1985년 이래 지난 2일 처음으로 600선이 붕괴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BDI는 석탄, 철광석 등 원자재와 곡물을 실어나르는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지수인데요. 세계 26개 주요 항로의 선박유형별 화물운임 등을 종합해 세계 교역량을 평가하는 데 사용합니다. 말 그대로 벌크선 사용이 적었다는 것입니다.

앵커1>당분간 해운업의 힘든 시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글로벌 국가들도 해운업을 살리기 위해 나름 노력을 하고 있다고요?

기자>그렇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자국 해운업을 살리기 위한 범국가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중국은 지난해 10월 해운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최근 국영 상업은행을 통해 총 140억 달러를 지원키로 했습니다. 덴마크와 독일도 자국 해운업체에게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반면 국내는 대선공약이었던 선박금융공사가 무산됐고, 대안으로 거론된 해운보증기금도 이제 막 걸음마 단계입니다. 해운업계 스스로 선박을 줄이는 등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현재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봉기 한국선주협회 이사는 "현재 해운업의 주가가 저점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금씩 조금씩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1>각 기업마다 나름의 호재나 악재가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일단 업황 자체가 살아나야 해운 기업들이 살아나겠군요. 지금까지 오늘 주목받았던 특징주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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