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A/S] 현대차, 3분기 실적 악화에도 6% 가까이 올라
―23일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차가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가가 6% 가까이 올랐다. 이날 5.88%(9500원) 상승한 1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012330)도 4.81%, 기아차는 2.84% 상승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이미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 중간 배당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도 호재가 됐다.
―3분기에 좋은 실적을 낸 LG생활건강은 10% 이상 올랐다. 12.55%(6만8000원) 상승한 6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60만원을 넘은 것은 작년 6월 10일(60만5000원) 이후 처음이다. 3분기 실적 호조와 피부과 화장품 업체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였다. LG생활건강(051900)은 3분기 영업이익이 1502억900만원으로 작년보다 3.2%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0.6% 줄어든 1046억9700만원, 매출액은 6.8% 늘어난 1조2304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또 피부과 화장품 업체인 씨앤피코스메틱스의 지분 86%(6만9488주)를 541억8002만원에 취득한다고 전날 밝힌 것도 주가에 호재가 됐다. 회사 측은 "화장품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들휴브레인이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3.12%(85원) 내린 2640원을 기록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를 통해 우리들휴브레인이 금융기관에 담보를 제공한 사실을 주석에 기재하지 않는 등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며 과징금 189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도 3분기 실적 개선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2.80%(900원) 오른 3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3분기 영업이익이 4741억1700만원으로 작년보다 21.8%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7.9% 늘어난 3541억2900만원, 매출액은 0.5% 줄어든 6조5468억53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3분기 실적이 악화됐을 것이라는 우려에 화학주가 하락했다. 롯데케미칼은 9.23%(1만2500원) 하락한 12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미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LG화학(051910)도 5.41% 내렸고 금호석유는 3.60% 떨어졌다. 삼성정밀화학(004000)도 1.64% 내렸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흐름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에 전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80.52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2.39%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본토의 내국인용 주식을 살 수 있게 하는 후강퉁(滬港通) 제도 시행을 앞두고 유안타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14.89%(370원) 오른 28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안타증권의 모기업인 유안타금융그룹은 대만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후강퉁 제도 시행으로 중화권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호재가 됐다.
―동부제철이 채권단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이행약정(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올랐다. 이날 10.72%(200원) 상승한 2065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동부제철(016380)과 대주주 지분을 100대1로 감자하는 대가로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주주인 김준기 동부제철 회장은 경영권을 잃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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