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잘만테크' 모기업 법정관리 신청에 하한가

최동수 기자 2014. 10. 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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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동수기자]잘만테크가 모기업인 모뉴엘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22일 잘만테크는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14.90%)까지 하락한 1285원으로 장을 마쳤다.

금융권에 따르면 모뉴엘은 지난 20일 농협은행과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채권은행은 수출채권 장기 연체로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모뉴엘의 금융권 여신 규모는 총 5000억원 수준이다. 기업은행이 1500억원 정도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이 1165억원, 외환은행이 11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국민·신한·우리·하나·수출입·외환·대구은행 등에도 수백억원대의 여신이 있다.

모뉴엘이 잘만테크의 지분 60.28%를 보유하고 있어 잘만테크 투자자들의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2004년 창업한 모뉴엘은 2007년 소비자가전쇼(CES)에서 빌 게이츠에게 극찬을 받아 유명세를 탔다. 2008년에는 삼성전자 출신 박홍석 대표를 영입한 후 사세가 확장됐다. 모뉴엘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갔고 8년 연속 CES에 참석했다.

지난해 연매출 1조2727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고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는 등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잘나가던 모뉴엘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면서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홍석 대표는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한 비용증가, 경영진 간 알력다툼, 수출 대금 미회수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다.

머니투데이 최동수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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