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17.2원 마감..연중 최고치 경신

권혜민 기자 2018. 6. 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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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전거래일 대비 10원 가까이 급등하며 1110원대 후반 구간에 진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66포인트(0.03%) 오른 2357.88에 마감했지만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128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85원 오른 100엔당 1019.81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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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9.8원 오른 1117.2원 마감
주요국 무역분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25일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원 환율이 전날보다 9.8원 오른 1117.2원을 나타내고 있다./사진=뉴스1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전거래일 대비 10원 가까이 급등하며 1110원대 후반 구간에 진입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9.8원 오른(원화 약세) 1117.2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1일 세운 종가 기준 연중 최고 기록(1112.8원)을 2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것으로, 지난해 11월14일(1118.1원)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장중 상승폭도 지난 15일(14.6원) 이후 가장 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개장가는 역외 시장에서의 상승세를 반영해 전거래일 종가보다 5.1원 오른 1112.5원에 형성됐다. 개장 후에도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더 키워 단숨에 1115원을 돌파한 뒤 주로 1115~1118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오후 2시쯤 세운 장중 고점은 1117.9원이었다. 지난해 11월14일(장중 고점 1120.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감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이끌었다. 미·중 무역마찰은 해결될 기미 없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다음달 6일 미국은 34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상품에 25%의 고율 관세 부과를 시작한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섰다. 이후 아직까지 양국간 협상 관련 진전된 소식이 없다.

여기에 이달 말 미국이 중국의 대미투자를 막는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다. 미국의 첨단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과의 무역 분쟁도 악화 국면을 맞았다.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EU가 오랫동안 미국 기업과 노동자에게 부과해온 관세가 제거되지 않는다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밝혔다. EU가 32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한 데 따른 조치다.

무역전쟁 가능성은 리스크오프(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높인다. 위안화를 필두로 아시아 통화 가치는 가파른 약세로 반응했고 원화도 이에 동조해 움직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25일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489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보다 0.14% 평가절하된 것이다. 장중 역내 위안화환율(CNY)은 6.54위안, 역외 위안화환율(CNH)은 6.55위안 수준까지 올라섰다. 그만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은 순매도에 나서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66포인트(0.03%) 오른 2357.88에 마감했지만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128억원을 순매도했다.

수급상으론 반기말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에 있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 국면에 있었던 만큼 적극적으로 매물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외환당국의 유의미한 움직임도 포착되지 않았다.

한편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85원 오른 100엔당 1019.81원을 기록했다. 원/유로 환율은 1유로당 1300.42원으로 11.85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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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민 기자 aevin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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