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개월 만에 1100원대..더 급등할까

김정현 2018. 6. 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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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 가치 급락)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영향에 미·중 무역전쟁까지 겹치면서 7개월 만에 1100원 위로 빠르게 올랐다.

여기에 이날 미·중 정상회담 부담감이 더해지면서 추가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1080원대에 형성돼 있던 환율 상단이 붕괴된 만큼 시장은 이날 '상단 찾기'에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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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强달러 적응 와중에
미·중 무역분쟁까지 수면 위 올라
15개월 만 원화 가치 급락세 보여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 가치 급락)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영향에 미·중 무역전쟁까지 겹치면서 7개월 만에 1100원 위로 빠르게 올랐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8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8원 상승한 110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20일(1101.4원·고가) 이후 처음으로 1100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장중에는 1105.5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11월16일(1107.5원·고가) 이후 최고치다.

환율이 상승 폭도 가파르다. 최근 3거래일간 원·달러 환율은 27.3원 오르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3월 2·3·6일(27.3원↑·종가 기준) 이후 1년3개월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가뜩이나 최근 강(强)달러 기류는 뚜렷했다. 지난주 미국과 유럽이 각각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시그널을 보내면서 달러화가 급격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4.865bp(1bp=0.0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8일(94.866·종가 기준) 이후 최고치다.

여기에 이날 미·중 정상회담 부담감이 더해지면서 추가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불거지면서 원화 가치가 내렸다는 설명이다. 원화는 대표적인 위험통화로 분류된다.

미국 백악관은 무역대표부(USTR)는 다음달 6일부터 34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에 내달 6일부터 340억달러 규모 미국산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며 맞불을 놨다.

이제 시장의 관심사는 원·달러 환율이 어디까지 오를 지다. 1080원대에 형성돼 있던 환율 상단이 붕괴된 만큼 시장은 이날 ‘상단 찾기’에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시장에서는 어디까지 상승할 수 있는지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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