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닷새째 상승..1080.9원 강보합 마감

권혜민 기자 2018. 4. 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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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원화 강세에 힘이 실리는 듯 했으나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이날 종가는 지난달 26일(1081.1원)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상승세를 반영해 전일 종가보다 1.4원 높은 1082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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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환율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2018.01.16. /사진=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오름폭은 제한됐다.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원화 강세에 힘이 실리는 듯 했으나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원화 약세) 1080.9원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이날 종가는 지난달 26일(1081.1원)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상승세를 반영해 전일 종가보다 1.4원 높은 1082원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전일대비 하락세로 전환, 정오쯤 1077.8원에 장중 저점을 기록했으나 다시 낙폭을 모두 되돌린 후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개장 직후 약세 흐름을 이어간 것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반도 화해 모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원화 매수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도 상승, 원/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6.83포인트(1.10%) 상승한 2475.6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닷새만에 '사자'로 돌아서 1721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25일)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1080원선 위로 올라섰던 만큼 고점 인식 달러 매도세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월말을 맞아 들어온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정오를 기점으로 다시 반등, 전일 종가대비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2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5% 오른 91.21을 기록,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 같은날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대에 안착하며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한편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8.25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1.81원 떨어졌다. 같은 시각 원/유로 재정환율은 1유로당 전일 대비 3.47원 내린 1316.0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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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민 기자 aevin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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