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닷새째 상승..1080.9원 강보합 마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원화 강세에 힘이 실리는 듯 했으나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이날 종가는 지난달 26일(1081.1원)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상승세를 반영해 전일 종가보다 1.4원 높은 1082원으로 출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오름폭은 제한됐다.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원화 강세에 힘이 실리는 듯 했으나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원화 약세) 1080.9원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이날 종가는 지난달 26일(1081.1원)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상승세를 반영해 전일 종가보다 1.4원 높은 1082원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전일대비 하락세로 전환, 정오쯤 1077.8원에 장중 저점을 기록했으나 다시 낙폭을 모두 되돌린 후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개장 직후 약세 흐름을 이어간 것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반도 화해 모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원화 매수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도 상승, 원/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6.83포인트(1.10%) 상승한 2475.6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닷새만에 '사자'로 돌아서 1721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25일)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1080원선 위로 올라섰던 만큼 고점 인식 달러 매도세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월말을 맞아 들어온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정오를 기점으로 다시 반등, 전일 종가대비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2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5% 오른 91.21을 기록,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 같은날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대에 안착하며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한편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8.25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1.81원 떨어졌다. 같은 시각 원/유로 재정환율은 1유로당 전일 대비 3.47원 내린 1316.05원에 거래됐다.
권혜민 기자 aevin54@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남 '슈퍼개미', 삼성전자에 2000억원 베팅
- "변호사가 '오픈'된 사무실에서 성관계를..품위 문제 없다고요?"
- "그 여자가 누구냐면"..그가 입을 열자 '지옥문'이 열렸다
- "이게 왜 거기"..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 '잃어버린 500원' 찾은 사연
- '미투 논란' 김흥국, 자택서 아내 폭행 혐의로 입건
- [단독]롯데, 中 '선양 롯데타운' 4500억원에 매각 - 머니투데이
- 오늘부터 '실제 사직' 예고한 의대 교수들… 의사 없는 대학병원 현실화? - 머니투데이
- "나만 없나봐" 1092% 폭등한 이 주식…K증시 10루타 친 비결은 - 머니투데이
- 살인미수 현행범, 테이저건 제압 뒤 돌연사…안전성 논란 불붙나 - 머니투데이
- "대기실엔 주눅 든 젊은이들"…전세사기 벗어난 신혼부부가 본 풍경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