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하락..원/달러 환율 1070.1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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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다시 1070원대로 올라섰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정부 부분폐쇄) 사태로 나타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에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4.2원 오른(원화 약세) 1070.1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고조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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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다시 1070원대로 올라섰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정부 부분폐쇄) 사태로 나타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에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4.2원 오른(원화 약세) 1070.1원에 마감했다.
전일대비 1.1원 오른 1067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하며 1070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주로 1068~1070원 사이에서 등락하다 장 마감 직전 1070원대 안착에 성공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고조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숏커버(환매수) 물량이 들어오며 1070.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미국 상원이 20일(현지시간) 오전 0시였던 예산안 처리 시한 전에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미국은 4년 3개월 만에 셧다운 상태에 빠졌다.
국내 증시가 외국인 순매도에 낙폭을 키우자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이 커졌다. 종일 약세를 면치 못했던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8.15포인트(0.72%) 하락한 2502.11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764억원을 순매도했다.
미 셧다운 우려에 더해 MSCI(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 중 외국인 투자자의 양도세 대상 기준이 '상장주식 5% 이상 보유'로 하향조정돼 증시 접근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다만 1070원선에서는 대기하던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들어오며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5.05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3.52원 상승했다. 원/유로 재정환율은 1유로당 전일대비 0.48원 오른 1307.65원에 거래됐다.
권혜민 기자 aevin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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