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외환당국 눈치 보다가..환율 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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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전일 종가와 같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 경계감에 상승 출발했다(원화가치 하락). 간밤 역외시장에서 달러화 약세 압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원 상승한 1063.0원으로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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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1062.7원)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 경계감에 상승 출발했다(원화가치 하락). 간밤 역외시장에서 달러화 약세 압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원 상승한 1063.0원으로 개장했다.
그 뒤에도 오전 중 원·달러 환율은 계속해서 올랐다. 오전 10시30분께는 1066.2원까지 상승했다. 당시 달러화 가치가 최근의 하락 폭을 약간 반납하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와 연동돼 움직인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그 이후 원·달러 환율은 소폭 약세를 보였다. 오전 11시쯤 인민은행이 위안·달러 환율을 전날 대비 0.0202위안 하락한 달러당 6.4372위안으로 고시(위안화 가치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이와 연동돼 움직였다.
최근 달러화 가치 하락 폭을 원·달러 환율이 온전히 반영하지 않았던 만큼, 서울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오후 내내 소폭이나마 환율을 아래로 밀었다. 다만 내림 폭이 과도하지는 않아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달러약세가 전개되는 와중에서도 1060원을 하단으로 보는 듯한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감과 결제수요(달러화 매수) 유입이 있어 원·달러 환율은 쉽사리 하락하지 못 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현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봤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85억3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58.51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0.87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2267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었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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