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째 연저점 경신..1100원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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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연저점을 새로 쓰며 1090원대로 내려앉았다.
마감가 기준 1100원이 깨진 것은 1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는 전날 기록한 종가기준 연저점 1001.4원을 갈아치운 것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당국 개입으로 적어도 연말까지 1090원선은 지켜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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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연저점을 새로 쓰며 1090원대로 내려앉았다. 마감가 기준 1100원이 깨진 것은 1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9원 내린(원화 강세) 1097.5원에 마감했다. 이는 전날 기록한 종가기준 연저점 1001.4원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9월29일(1098.8원) 이후 처음으로 1100원을 하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4.4원 낮은 109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1093원에 저점을 찍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9월29일 장중 1091.6원을 기록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오전 11시쯤부터 하락폭을 되돌리기 시작해 1090원대 후반 수준으로 진입했다. 시장에선 당국이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구두개입을 내놓은 데 이어 실개입 물량이 들어왔던 것으로 추정한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다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돌파하는 등 외국인 투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결과다. 10월 이후 북한 도발이 잠잠해지면서 원화 강세를 가로 막는 최대 요인이었던 북한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완화됐다.
이에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까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까지 4거래일 동안 23.1원 하락했다. 전날(16일)에는 10.9원 급락하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의미있는 반등을 이뤄내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수급상 아래로 쏠리는 상황에서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만으로는 방향성을 돌리기 어려워 보인다"며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1110원이 무너진 만큼 1065~1070원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당국 개입으로 적어도 연말까지 1090원선은 지켜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원화 가치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엔, 원/유로 재정환율도 이틀째 하락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974.82원, 원/유로 환율은 1유로당 1295.98원으로 전일 대비 각각 0.52원, 3.29원 하락했다.
권혜민 기자 aevin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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