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IT·금융이 실적株"..SK하이닉스·하나금융지주 러브콜

이명철 2017. 7. 16. 14: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행·증권·보험, 2Q 이익 개선에 실적 기대감 상승
호황 이어가는 반도체·석유화학 업종도 관심 지속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이익 개선세가 확실한 업체에 증권가 러브콜이 몰리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이 몰리는 곳은 순이자마진(NIM) 성장 등으로 순이익 증가세가 예상되는 금융업종이다. 은행·증권·보험업체들이 골고루 증권사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업황 호조가 계속되고 있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과 석유화학업체도 빠지지 않았다.

◇2Q 실적 시즌 맞아 실적 개선株 잇단 구애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증권사 중복 추천을 받았다. 이익 성장세가 가장 큰 이유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 1조600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7.1% 수준”이라며 “핵심이익 성장과 대손비용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고 2015년 대규모 희망퇴직 이후 판매관리비 절감 효과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KB증권도 “NIM과 판매관리비 등 주요 이익결정 변수가 모두 호조”라며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3502억원 대손충당금을 전입해 추가 대손충당금 부담도 줄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들은 다른 금융주도 주목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30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하겠고 높은 배당 수익률도 긍정적”이라고 추천했다. JB금융지주(175330)를 추천한 하나금융투자는 “대출 성장세가 높고 순이익 마진이 상승세”라며 “ROE는 7.19%로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SK증권은 동부화재(005830)에 대해 “상반기 기준 주요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은 손해율 개선폭과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증권은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을 추천하며 “올해 업종 내 최고 수준 ROE(14.3%)가 예상되고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와 메리츠캐피탈 지분 취득으로 연결 기준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이번주 두 곳의 증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영업이익 3조1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1.6% 증가하고 3분기에는 10.0% 늘어난 3조301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실적 핵심지표인 D램과 2D낸드 고정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으로 D램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은 시장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는 중”이라고 판단했다.

석유화학업체인 금호석유(011780)와 롯데케미칼(011170)도 실적 시즌 주목할 곳으로 꼽혔다. 하나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은 자회사 LC타이탄 말레이시아 상장으로 재평가가 진행되겠고 에틸렌 업사이클 지속과 비에틸렌 체인 수급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올해 2분기 금호석유 영업이익은 388억원을 기록하겠고 부타디엔·천연고무 가격이 하락했지만 업사이클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밖에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정부 규제에 따른 우려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고 2분기 실적 우려도 과도하다며 추천주로 이름을 올렸다. 고객사 다변화·현지화가 긍정적인 만도(204320)와 올해 실적 정상화가 기대되는 제이에스코퍼레이션(194370)은 각각 SK증권과 대신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코스닥, 헬스케어·제조업체 등 고루 추천

코스닥에서는 바이오·의료기기를 비롯해 제조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이 추천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뷰웍스(10012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 7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디지털 엑스레이(FP-DR) 매출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예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9배로 저평가 구간”이라고 추천했다. 휴젤(145020)을 추천한 KB증권은 “제2공장 가동으로 수출 부문이 빠르게 확대되고 올해 하반기 미국·유럽 임상 3상 완료 예정이 긍정적”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건설기계와 특장차를 제작하는 에버다임(041440)에 대해 “북미지역과 아시아 신흥국 인프라 투자 증가로 해외부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소방차 매출이 증가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안타증권은 테라세미콘(123100)을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꼽았다. 하나금융투자는 가온미디어(078890)에 대해 “인공지능(AI) 셋톱박스 ‘기가지니’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