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실적 차별화 기대..우리은행·SK하이닉스 '러브콜'

이명철 2017. 4. 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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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시즌 맞아 '깜짝 실적' 예상 종목에 관심
반도체·IT·화학과 황금연휴 수혜株 양호한 실적 예상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1분기 상장사 실적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이중에서도 차별화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주목 받는다. 반도체 시장 등 호황이 지속되는 정보기술(IT) 업체는 물론 은행·화학 분야도 한주간 투자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황금연휴를 앞두고 수혜가 예상되는 항공·여행 업체도 유망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000030)과 SK하이닉스(000660)는 이번주 증권사로부터 중복 추천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올해 높은 순이익 성장세에 거는 기대가 컸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예상 순이익은 1조4100억원으로 대손비용 감소 추세와 비이자 이익 개선 등 이익 확대 요인을 보유했다”며 “수정 자기자본이익률(ROE) 6.8% 수준으로 3년 연속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민영화 성공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추가 개선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SK증권은 “상반기 순이익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은행주 중에서 이익 모멘텀이 가장 클 것”이라며 “대우조선 관련 우려감에 최근 주가가 하락했으나 충당금 적립률이 50%에 달해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디램과 낸드(NAND) 부문 성장세가 기대 요소다. KB증권은 “1분기 디램 가격 인상 등 견조한 업황이 이어지며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대신증권은 “2D-낸드 공급 부족으로 낸드 부문 연간 1조원 내외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SK증권은 도시바 지분 인수 가능성이 다시 커진 점에도 주목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닥 업체 테스(095610)에 대해서도 “중장기로 SK하이닉스 같은 후발 업체 3D 낸드 투자 확대 수혜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업황 사이클이 개선되는 화학 업체의 1분기 실적에도 주목했다. 신한금융투자는 LG화학(05191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4.1% 늘어난 7969억으로 시장 시장 기대치 웃돌 것”이라며 “성수기와 역내 정기보수 시즌 진입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으로 기초소재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롯데케미칼(011170)을 추천한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3분기 자회사 타이탄 기업공개(IPO) 등으로 벨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증권은 민자발전업체 포스코대우(047050)와 관련 “4분기 가스 발견에 따른 가스전 자산 가치 증대와 석탄가격 상승으로 해외법인 실적이 정상화됐다”며 “2분기 이후 유가 상승 기대감도 있다”고 분석했다.

5월 황금연휴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레저 업체들도 증권사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신한금융투자는 여행 본업은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나투어(039130)를 추천했다. 또 “2분기부터 시내 면세점 축소로 주가 상승 걸림돌이 해소된다”며 “내년 순이익은 546억원으로 올해 추정치보다 280%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신증권은 코스닥 상장사 모두투어(080160)를 추천한 이유로 “올해 패키지 사업이 호조를 보이겠고 5월 성수기 수익성 개선 규모가 기존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적자 확대 핵심이던 자유투어의 구조적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한항공(003490)에 대해서는 “한진해운 관련 손실 제거와 유상증자 투입으로 재무구조가 작년보다 안정적이고 5년만 순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 유안타증권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듀얼카메라 채용 확대와 갤럭시S8 부품 공급 수혜주 삼성전기(009150)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휴켐스(069260)를 추천했다. 현대건설(000720), 두산밥캣(241560), 엔씨소프트(036570) 등도 이번주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중에서는 4차 산업혁명 관련주가 증권사 러브콜을 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노와이어리스(073490)에 대해 “5세대(5G) 통신 조기 도입으로 매출 증가 가능성이 부각된다”며 “인도 무선망 최적화 장비 매출 증가세, 일본·유럽 스몰셀 공급 협상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케이맥(043290)을 추천한 SK증권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사이클에 따른 업황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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