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기댈 건 실적뿐"..철강·화학·소재株 '주목'

이재호 2016. 10. 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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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SKC 등 복수 추천받아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국내 증시에 별다른 호재가 없는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은 실적 개선 여력이 큰 종목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특히 주력 사업의 원가 절감이나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종목이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는 나란히 포스코(005490)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중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올해 4분기까지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포스코대우의 무역부문 실적 개선과 계열사 구조조정 효과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SKC(011790)는 유안타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추천을 받았다. 2019년까지 주력 제품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의 공급 부족이 예상돼 가동률이 89%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또 폴리에스터(PET) 필름 수요도 내년부터 2020년까지 상승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최근 주가 상승세가 가파른 조선업종 중에서는 현대중공업(009540)이 주목을 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철광석 가격 급등 등 선박 가격의 상승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경쟁 완화와 수주 전망 회복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OCI(010060)와 카프로(006380), 한화(000880) 등 화학·소재 기업이 추천 종목에 대거 포함됐다. OCI는 3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2%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폴리실리콘의 공급과잉 해소와 원가 절감이 진행 중이다. 카프로는 주력 제품인 카프로락탐의 초과 공급으로 경쟁사들이 설비 폐쇄에 나서면서 오히려 수급 상황이 여유로워지고 있다. 3분기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한화는 자회사인 한화케미칼 등의 가치 상승으로 실적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6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신사업 진출과 기술력 확보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증권은 글로벌 풍력시장 선도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동국S&C(100130)를 추천주로 제시했고 대신증권은 수액 전문기업인 대한약품(023910)을 내세웠다. 부가가치가 높은 다이본딩필름 사업이 확대일로인 이녹스(088390)와 올해 중국법인 실적이 26% 이상 증가한 진성티이씨(036890)도 추천주에 포함됐다.

이재호 (haoha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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