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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연금 10년 성적표]②100만원 내면 10만원 떼고 투자..높은 사업비·운용보수에 수익률 관리 초비상 이데일리 | 김경은 | 2017.09.1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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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문승관 기자] 지난 2001년 처음 등장한 변액보험은 국민 약 6명당 1명꼴로 가입한 대표적인 국민 보험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협회가 집계한 결과 지난 3월 말 기준 변액보험 적립금은 113조원, 계약은 820만건에 이른다.

저금리 장기화로 저축성보험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노후 보장 수단으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10년이 지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자산가들의 세테크 수단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생보사들은 변액보험 판매에만 치중할 뿐 보통 10년 넘는 장기 계약인 변액보험의 운용·관리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변액보험의 운용·관리 체계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융당국도 보완 강화를 지시하고 나섰다.판매한 지 17년이 지난 현재 대다수 상품이 은행 예·적금만도 못한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면서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가입상품 수익률 회복 못 해

이데일리가 지난 2003년 1월1일부터 2008년 1월1일 설정된 124개 변액보험 상품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상품이 연 1%안팎에 그쳤다. 연 2.0%를 넘는 상품은 단 5개, 특히 7개 상품은 마이너스실적을 기록했다.

상품별 수익률이 이렇게 지지부진한 건 상품을 이루고 있는 펀드의 성과 때문이다. 실제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메트라이프의 ‘마이펀드 변액연금’은 KB자산운용과 베어링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주식혼합형 펀드에서 누적 166.97%의 수익률을 냈다.

반면 ING생명의 ‘라이프인베스트변액연금’은 가장 많이 투자한 하나UBS자산운용의 안정성장혼합형 펀드가 최고 95%의 누적수익률을 내는데 그쳤다. 둘 사이 펀드 수익률은 71.97%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특히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남유럽 경제위기 등으로 자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수익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글로벌 주식시장은 최대 호황을 누렸다”며 “당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자산가격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 모두 이 시기에 출시한 상품이다.

◇높은 사업비·운용 보수 문제

변액보험은 보험설계사가 판매하지만 펀드 운용은 자산운용사에 위탁하는 구조다. 투자수익률이 높으면 환급금 또는 보험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투자수익률뿐 아니라 사업비(설계사 모집수당 등 비용)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도 가입자가 받는 돈은 차이가 난다. 설계사 수수료 등을 떼고 나면 일반 펀드보다도 수익률이 낮고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변액보험 수익률 성과가 이처럼 저조한 것은 높은 사업비와 운용보수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생명보험사별 변액보험 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2개 생명보험사의 변액저축보험상품의 사업비 비중은 평균 11%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사업비를 2%대로 낮춘 변액보험이 나오고 있지만 과거 변액보험의 사업비가 워낙 높았던 탓이다. AIA생명(15.2%), 한화생명(14.8%), 메트라이프생명(14.3%), 삼성생명(12.7%), 동부생명(12.7%) 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초기 변액보험의 사업비는 10% 이상으로 매우 높다. 고객이 낸 보험료 중 사업비를 떼고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률은 예상보다 낮다. 낸 보험료가 1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10만원을 모두 운용하는 게 아니라 사업비 1만원을 떼고 9만원만 투자한다는 얘기다.

자산운용사가 떼어가는 운용보수도 논란이다. 운용보수는 매년 적립액 기준으로 떼어가기 때문에 보수가 높을수록 수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 판매된 펀드의 운용보수는 주식을 90%까지 편입하는 성장형 펀드에서만 0.7~0.8%, 나머지 펀드는 0.4~0.5% 정도 떼어간다. 과거에는 주식형 펀드는 물론 채권혼합형(주식 30%) 펀드도 0.8%에 가까운 보수를 떼갔다. 적립보험료도 낮은데 수수료도 많이 떼다 보니 수익률은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조윤수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변액보험은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시장 상황에 따라 적립금의 등락이 있기 때문에 상품의 성격을 제대로 이해하고 가입해야 한다”며 “장기투자 시 사업비가 조금만 차이 나도 미래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익률이 저조한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이라도 일단 상품을 갈아타기보다는 유지하면서 펀드 관리를 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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