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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info] '3-UP' 지원 시스템..中企의 성장 동반자 IBK 매일경제 | 서찬동,진영태,이영욱,안갑성,최현재,송민근 | 2017.07.1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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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성장금융·재도약금융·선순환금융 등을 통한 '동반자금융'으로 중소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지난 4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동반자금융'이라는 기업은행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했다. 변화된 경제 여건 속에서 중소기업과의 관계를 과거의 단순 '자금 공급자' '금융 조력자' 수준을 뛰어넘어 기업 애로사항을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지원하는 '성장 동반자'로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김 행장은 성장금융(Scale-up), 재도약금융(Level-up), 선순환금융(Cycle-up) 등 '3-up 플랫폼' 구현을 통해 '동반자금융'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밝혔다.

지난 5월 인천 지역 타운미팅 중 기업은행 거래 기업인 듀링의 고진성 대표가 김도진 기업은행장(왼쪽부터)에게 제작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IBK기업은행]
지난 5월 인천 지역 타운미팅 중 기업은행 거래 기업인 듀링의 고진성 대표가 김도진 기업은행장(왼쪽부터)에게 제작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IBK기업은행]

성장금융 플랫폼은 초기 창업·벤처기업의 생존을 넘어 성공적인 시장 정착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이에 따라 창업·벤처기업에 특화된 금융상품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이자 유예, 우대금리, 우대한도를 제공하는 '창업 3플러스(Plus) 프로그램'을 하반기에 출시하는 한편, 기술인력의 숙련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출한도와 금리를 우대하는 '엑스퍼트(Expert) 창업 프로그램'도 시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

또한 그동안 창업 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됐던 대표자 '연대보증제도'를 과감히 철폐해 초기 창업기업의 자금 활용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창업에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창업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은 물론 컨설팅, 멘토링 등 체계적인 보육까지 그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글로벌 우수 액셀러레이터와의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창업·벤처기업 멘토링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선진 보육 체계의 노하우 습득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재도약금융 플랫폼은 중소기업의 기초체력 강화를 지원하는 개념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우수 인재 확보, 디지털 생태계 구축 등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힘 있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 정책금융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검증된 성과가 있는 만큼 정책금융 노하우 습득을 희망하는 국가에 '노하우 전수사업'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당 국가에 정식으로 진출하는 새로운 방식의 해외 진출 모델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달에는 캄보디아 공무원들을 초청해 '중소기업 정책금융 연수'를 실시했다.

재도약금융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중소기업에 복지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해 양질의 중소기업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김 행장은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구직자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일할 회사를 찾지 못하는, '일자리 패러독스'가 우리나라 일자리 문제의 핵심"이라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 10만명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직업매칭 플랫폼 'IBK잡플러스'를 개편해 민간 취업 사이트의 구직자 200만명을 중소기업과 매칭하고, 정부의 다양한 일자리 지원 사업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의 고용 컨설팅 지원, 무료 헤드헌팅 서비스를 통해 일자리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중소기업 임직원의 복지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은행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스마트워킹센터, 어린이집, 기숙사 등 중소기업 복지 인프라를 구성해 제공할 방침이다.

선순환금융 플랫폼은 중소기업의 원활한 시장 진출입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발생하는 다양한 사업정리 수요 및 인수·합병(M&A) 니즈를 매칭해 시장친화적 기업 구조조정 환경을 조성하고 자금 선순환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사업 전체는 물론이고 일부 사업장, 설비·특허 및 영업권 등을 포함한 유무형 자산에 대한 M&A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출 상담, 컨설팅 과정에서 포착되는 모든 M&A 수요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RM 딜(Deal) 포털'을 구축하고, 기업 매수·매도 관련 중개기관의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가업승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시장가치 하락 및 폐업을 예방하기 위해 '엑시트(Exit) PEF'를 운영할 예정이며, 하반기 중 사업성 검토를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그동안 양적 자금 공급에 집중돼 있던 중소기업 지원 방식을 질적 지원 방식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도인 만큼 직원, 제도, 시스템 등 IBK 인프라에 동반자금융이 완전히 내재화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재임 기간 동안 IBK 내에 '동반자금융'이라는 새로운 DNA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벤처 보육 체계 구축, 엑시트 PEF 설립 등 동반자금융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민간 금융사가 섣불리 접근하기 어려운 고도의 리스크 관리 역량과 공공성을 요하는 '시장 실패' 영역이다. 정책금융기관인 기업은행은 동반자금융이 수많은 성공사례를 창출해 민간 금융사에도 확산되는 등 대한민국 금융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 서찬동 차장(팀장) / 진영태 기자 / 이영욱 기자 / 안갑성 기자 / 최현재 기자 / 송민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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