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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만 남았다"..항공사, 국내선 운임 잇따라 인상 이데일리 | 신정은 | 2017.03.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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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저비용항공사(LCC)에 이어 아시아나항공(020560)도 국내선 운임을 인상키로 했다. 항공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악화하자 이를 개선하기 조치로 풀이된다. 항공사의 잇따른 운임 인상으로 여행객들의 부담 가중도 불가피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18일부터 국내선 관광노선의 항공운임을 평균 5%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제주 노선의 경우 현행 주중 8만2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인상한다. 주말은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주말할증·성수기는 10만70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인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포 외에도 광주, 청주, 대구, 여수, 부산, 진주에서 제주를 오가는 모든 국내선 노선의 운임을 인상한다. 다음달 17일 이전에 항공권을 발권하면 기존운임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이 운임을 인상하는 것은 지난 2012년 8월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이다. LCC 등장으로 인한 경쟁 심화와 KTX 등 대체 교통수단의 확대로 인해 국내선 영업환경이 악화되자 운임을 인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도 조만간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선을 운영하고 있는 7개 항공사의 국내선 운임이 모두 오르게 된다. 특히 제주 노선은 주말과 성수기, 탄력 할증 운임이 적용되는 요일과 시간대는 대부분 항공사의 예약률이 90%가 넘을 정도로 수요가 많아 기본 운임을 올리는데 따른 수익 제고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타 항공사와 비슷한 운임 설정을 위해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선 운임 인상은 LCC에서 시작됐다. 가장 먼저 진에어는 지난 1월 26일부터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의 주말·성수기·탄력 할증 운임을 약 5% 가량 올렸다. 이어 티웨이항공이 2월24일부터 국내선 전 노선에 대한 주말, 성수기 운임을 최대 11% 인상했다. 이스타항공과 에어부산도 오는 26일과 27일, 제주항공(089590)은 30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최고 11% 인상한다.

그동안 저렴한 항공권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던 LCC가 잇따라 운임을 올린데다 대형항공사까지 이에 가세하면서 여행객들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운임 인상과 더불어 유류할증료도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라 항공권 인상 폭은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날로 치열해지는 항공시장의 경쟁 속에서 국내선 영업환경이 지속 악화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번 운임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더 안전하고 고급스런 서비스로 이번 운임 인상의 혜택을 고객들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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