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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육류수입국 中, 브라질 부패고기 수입중단..EU·칠레도 동참 이데일리 | 방성훈 | 2017.03.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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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쇠고기 및 닭고기 수입국인 중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한국, 칠레 등이 브라질산(産) 육류 수입을 중단키로 했다. 브라질의 대형 육가공 업체들이 부패한 고기를 불법 유통했다는 사실이 알려져서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브라질 연방경찰이 수사 중인 부패 고기 불법유통 사건에 관련해 명확한 해명이 이뤄질 때까지 브라질산 육류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과 홍콩은 브라질산 육류 수입이 가장 많은 나라들로 남미에서 유통되는 쇠고기의 35%, 닭고기의 17%를 이들 국가가 가져 간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진=AFP PHOTO)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 17일 세계 최대 소고기 수출회사인 JBS, 닭고기 수출회사인 BRF 등을 포함한 대형 육가공 업체들이 농업부 위생검역 관리들을 매수해 유통기한이 지난 썩은 고기를 유통시켰다고 발표했다. 경찰 측은 일부 소시지와 편육에 돼지 머리와 같은 동물 부위가 들어 있었으며 또다른 일부 제품에는 골판지가 섞여 있거나 오염된 고기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산성용액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생규정을 어긴 제품 상당량이 외국으로 수출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키웠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수입국들은 신속하게 수입·유통·판매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 EU는 사건에 연루된 업체들에게 유럽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브라질산 육류 수입물량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접국가인 칠레도 브라질산 육류 수입을 중단했다. 한국은 수입 중단은 아니지만 브라질산 닭고기가 위생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날 때까지 시중에 유통·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또 수입제품 검사 대상을 1%에서 15%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JBS와 BRF는 주요 시간대 TV광고 및 전면 신문광고에서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해 자사 제품을 먹어도 안전하다는 확신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도 전날 브라질산 육류를 수입하는 33개국 대사들을 초대해 고기 요리를 대접하며 브라질산 육류의 품질과 위생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브라질 정부는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브라질 육가공협회는 이번 스캔들이 한국과 멕시코를 포함한 신시장 개척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육류 수출연합회는 이번 사건이 세계 육류 교역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인지는 브라질 당국의 대응을 좀 더 두고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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