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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고려시멘트, "미얀마 진출 발판삼아 아시아 공략할 것" 조선비즈 | 이선목 기자 | 2017.03.2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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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합병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기존 사업 확대와 미얀마 진출 비용으로 활용하고 앞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것입니다”

시멘트 제조업체인 고려시멘트의 이국노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고려시멘트는 NH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3호와 합병을 통해 오는 5월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고려시멘트는 1962년 설립된 호남지역의 유일한 시멘트 제조회사다. 현재 시멘트(포클랜드, 슬래그), 레미콘, 플라이 애시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고, 본사인 장성 공장을 비롯해 광주, 광양 등에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매출비중은 시멘트사업 77.2%, 레미콘사업 22.8%다.

이국노 고려시멘트 대표가 21일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이선목 기자
이국노 고려시멘트 대표가 21일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이선목 기자

이 대표는 “고려시멘트는 업계 최초로 친환경 공법인 갱내채굴 방식을 도입해 사업 효율성을 확보했다”며 “갱내채굴은 일반적 공법인 노천채굴과 비교해 분진발생과 환경오염이 적고 뛰어난 품질의 석회석을 채굴할 수 있어 미래 채굴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고, 부분적으로 채광이 끝난 지역은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려시멘트의 경쟁력으로 풍부한 매장량의 광산을 보유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 100년 이상 가채 매장량을 보유한 시멘트 광산을 확보하고 있고, 저발열 시멘트, 플라이애시시멘트, 조강형시멘트, 고화제 등 특수시멘트를 직접 제조해 댐, 교각, 초고층 건물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고려시멘트는 다양한 지리적 이점도 확보하고 있다”며 “호남지역의 유일의 시멘트 제조기업으로서 주요 공급 및 수요처가 회사의 인근에 있어 물류비 절감을 통해 확실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호남고속철도공사, 영광대교, 묘도대교 등 지역의 주요 철도과 교각 공사를 수행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현재 추진 중인 ‘2030년 광주도시개발계획, 군산 경제자유구역 새만금지구 산업단지,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다양한 지역개발 대형 프로젝트에 우선 선정돼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미래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시멘트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645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9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기준 호남 지역 시장점유율은 19%에 이른다.

이 대표는 “고려시멘트는 앞으로 기존 사업의 역량강화, 사업다각화, 그리고 해외시장 진출 등 다양한 성장전략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 나가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레미콘, 플라이 애시 등 기존 사업을 본격 확대할 것”이라며 “광양에 레미콘 신규 공장을 증설하고 사업 기반을 마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건설 기초소재인 고강도 콘크리트 파일(PHC)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는 구조물 지반 공사 등에 널리 사용되며, 사업 본격화의 첫 해인 올해 PHC 파일 약 13만톤을 생산하고 향후 생산량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해외시장 진출 계획으로 미얀마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미얀마는 대외개방정책 이후 최근 전기, 도로, 항만 등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미얀마 현지 실사를 수행해 올해 현지 유수 업체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고 미얀마 양공신에 레미콘 생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며, 오는 2018년부터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 아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고려시멘트는 이번 스팩합병을 통해 150억원 규모의 현금을 유입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우선 미얀마 시장 진출에 30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며, 레미콘 사업 부문 확장을 위해 두 개 정도의 레미콘 회사 인수나 설립에 40억원, PHC 파일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을 위한 몰드 설비에 20억 정도, 나머지 금액은 다른 부분적 증설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시멘트와 NH스팩3호의 합병 비율은 1대 1.1739980이다. 합병후 총 발행주식수는 2347만9960주이고, 상장 후 유입 자금은 150억원 정도가 될 예정이다.

합병 여부를 결정하는 주주총회가 오는 3월 28일 열리고, 합병 기일은 4월 30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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