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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전 증시 변동성 확대..분할 매수 기회 삼아야" 이데일리 | 오희나 | 2017.09.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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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휴 전인 9월말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시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휴 전에는 불확실성 해소하기 위한 현·선물 매도로 주가가 하락하기도 하는데 이후에는 회복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실적 시즌에 돌입하는 증시 환경도 우호적이어서 분할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올해 추석 연휴는 유난히 길어 주말 포함 열흘인데 투자자는 불안하다”며 “연휴 사이 발생할 글로벌 이벤트들과 해외 증시 등 여러 변수들이 연휴 후 일시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휴가 길수록 불안은 더 크다. 변수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은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인도 마찬가지다”라며 “허리케인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 미국경기 위축은 위험자산 선호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연휴 기간 발생할 이벤트들은 10월 2일 ISM(공급자관리협회) 제조업 지수를 시작으로 6일에는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고용 지표에 선행하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지난주 29만8000건을 기록하면서 2015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연휴 전 변동성이 확대될수 있지만 통상 연휴 후 낙폭 회복 패턴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면서 분할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곽 연구원은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 확산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장기 투자자라면 현물 보유, 선물 매도로 위험을 제한할 수 있고 개인 투자자들은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 증가로 유동성 확보에 나설 유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휴 전후 수익률 추이를 선물시장과 KOSPI, KOSDAQ으로 구분해 관찰한 결과, 2000년 이후 2거래일 이상 휴장일, 4일 이상 연속된 휴일은 26차례 있었는데 연휴를 앞두고 선물과 현물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변동성 확대가 나타났다.

곽 연구원은 “KOSPI200 지수 선물의 경우 연휴 7거래일 전부터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중간값과 평균의 하락폭은 0.5% 내외인데 하락분은 거래 재개 7거래일 이후에 회복됐다. 연휴 후 상승률의 중간값과 평균은 각각 1% 내외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는 연휴 7거래일 전부터 주가가 하락했는데 중간값과 평균 하락률은 0.5% 내외로 연휴 후 회복까지 걸린 기간도 7거래일 전후다”라며 “상승폭이 연휴 전 하락폭보다 크다. 연휴 전 매도 심리에 따른 수급 공백이 연휴 후 해소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코스닥도 연휴 전 변동성 확대, 연휴 후 수급 공백 해소 패턴을 보였다. 개인 비중이 90%(지난 1분기 기준)로 높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크지만 매도로 이어진 개인 자금은 평균 기준 350억원 내외로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연휴 기간 발표될 지표의 중요성과 예년보다 긴 연휴로 올해 변동성 확대는 더 클 수 있다”며 “20일 있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경계감으로 외국인 순매수도 둔화 추세인데 연휴 전 상승보다는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곽 연구원은 “연휴가 지난 10월부터는 삼성전자(005930)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실적 시즌에 돌입하는데 실적 예상은 우호적”이라며 “반도체 초호황기 지속으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4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와 동행성이 높은 삼성전자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도 상승 추세가 재개됐다”며 “코스피의 3분기 순이익 시장 예상치는 36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4% 증익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9월 FOMC 이후 통화정책 경계감 완화도 증시 상승 요인”이라며 “10월 26일 예정된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는 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QE Tapering)로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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