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보험료 인하에도..삼성화재 영업익 71%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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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올해 1분기 8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화학업계 1위 자리를 굳혔다.
이 업체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조9959억원, 영업이익 8151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손보사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동부화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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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이익 8천억..업계 1위 LG화학 제쳐
화학제품이 모두 수익성이 높아졌지만 그중에서도 고무 원료인 부타디엔(BD) 가격 급등이 롯데케미칼 이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수치는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7969억원)을 제친 것이다.
손해보험사들도 보험료 인상 효과로 이익 급증이 나타났다. 손보사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49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지난 1월 본사 매각이익이 2600억원가량 반영돼 일회성 투자이익이 늘어났다. 또 지난해 말 업계에서 유일하게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3% 인하하면서 온라인 자동차보험 매출이 증가했다.
다른 손보사들은 삼성화재를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지 않으면서도 시장 점유율을 지켜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동부화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4% 증가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593억원으로 작년보다 81%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1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두 회사는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지 않는 대신 기존 회원을 대상으로 특약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점유율을 방어해냈다.
손보사들은 실손보험료 인상과 더불어 과잉진료 방지 같은 제도 개선 효과로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필요성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보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은 작년 12월 말 기준 삼성화재 333.31%, 동부화재 173.16%, 현대해상 158.29%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올해 2분기에 자본확충을 위한 후순위채 발행 가능성이 있다"며 "후순위채를 발행하면 자본적정성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지겠지만 주가 상승을 낙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통신업체 LG유플러스도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8.9% 늘어난 2028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2조8820억원을, 당기순이익은 20.3% 증가한 13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녹십자는 수출 확대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137억원)이 작년보다 26% 증가했다.
[김규식 기자 / 문일호 기자 /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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