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8조원대 회복? 주가 200만원 도전

박소현 입력 2016. 12. 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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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 200만원에 도전한다.'
삼성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 시장기대치(컨센서스)가 높아지면서 분기별 영업이익 8조원대를 회복할 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실적 호전을 이끌고 있다.

특히 증권가가 삼성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8조원대로 높인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더해져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 실적 '1등공신'
8일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가의 삼성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 평균 시장기대치는 7조8081억원으로 8조원대로 다가서고 있다. 한달 전(7조5659억원)보다 3.20% 높아졌다.

PC에 들어가는 D램용 반도체 가격이 예상보다 강세를 띠면서 반도체 업황이 좋아진 덕분이다. NH투자증권은 4·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만 4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올 4·4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8조4000억원)의 절반을 넘는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PC D램 가격 상승과 중국 스마트폰 탑재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낸드는 지난 분기에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고 4·4분기는 1조60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0%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MC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올 4·4분기 영업이익을 8조3100억원으로 기대했다. 실적 호전 동력은 역시 반도체 부문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정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환율 상승 속에서도 D램과 낸드 플래기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고 메모리 판매량 증가에 다른 반도체 총괄 성장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4·4분기 영업이익을 7조7000억원으로 전망했고 이 중 반도체부문은 4조원으로 실적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반도체 부문 실적 호조세는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2017년 삼성전자 분기별 영업이익도 8조원대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반도체 부문은 분기별 4조원 이익 달성이 가시화됐다"면서 "반도체 중 시스템LSI 부문은 퀄컴향 수주로 연간 1조원 이익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세철 연구원도 "2017년은 반도체 부문이 전사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면서 "반도체 중심의 회사로 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갤럭시S8이 출시되면 2·4분기부터 IM부문 이익 개선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 200만원 돌파여부 관심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실적 호전세가 맞물리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2% 오른 17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177만2000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고, 장중 한때는 180만1000원을 터치했다. 이 역시 전날 세운 장중 최고가 기록인 177만4000원을 경신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180만원대 주가 기록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 200만원 시대가 가까워졌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증권사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치는 199만2174원으로 200만원에 근접했다. 석달 전 증권사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치는 184만7500원으로 석달 만에 목표주가가 7.83% 올랐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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