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슨모빌, 8분기 연속 순이익 감소세..에너지시장 침체 탓

이보라 기자 2016. 10. 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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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감소세, 약 30년 만에 처음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순이익 감소세, 약 30년 만에 처음]

/사진=블룸버그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 석유업체 엑슨모빌의 순이익이 8분기 연속 감소했다. 에너지시장의 침체가 길어진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이날 3분기 순이익이 26억5000만달러, 주당 63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주당 59센트)에 비해선 양호한 수준이다. 하지만 42억4000만달러, 주당 1.01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반토막이 난 것이다.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은 벌써 8분기 연속이다. 이런 순이익 감소세는 1988년 이후 약 30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석유 관련 생산은 하루 381만배럴로 전망치인 399만배럴에 못 미쳤다.

엑슨모빌의 실적 부진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에너지시장 침체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7월~9월 동안 배럴당 평균 46.99달러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약 8.4% 폭락한 것이다. 전세계적인 원유 공급 과잉이 국제유가를 떨어뜨렸다. 미국 기업의 원유정제 마진은 같은 기간 평균 배럴당 14달러 이하로 전년에 비해 35% 줄어들었다.

이보라 기자 purp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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