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3분기 영업이익 급감
금호석유화학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전분기 대비 모두 줄었다. 회사 주력인 합성고무와 합성수지사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4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 금호석화 실적 개선세는 더딜 것으로 보인다.
금호석화는 3분기 매출 9944억원, 영업이익 235억원, 당기순이익 17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2%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8%, 33.3% 줄었다. 회사 주력인 합성고무와 합성수지사업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든 탓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줄었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64.1%, 당기순이익은 60.4% 빠졌다.
회사 영업이익률도 감소하는 추세다. 3분기 회사 영업이익률은 2.4%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포인트, 전분기 대비 4.1%포인트 빠졌다.
사업부문별 3분기 매출은 보면 합성고무사업은 3793억원, 합성수지사업은 2478억원, 기타사업은 2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합성고무, 합성수지사업 매출은 각각 2,4%, 3.5% 줄었다. 반면 기타사업 매출은 15.4% 늘었다.
주력 사업 실적 부진에 대해 금호석화 관계자는 “3분기 합성고무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은 올랐지만 역내 공급과잉으로 제품 가격은 하락해 고무사업 수익성이 악화했다. 합성수지의 경우 현대차 파업 등으로 수요가 줄어 가격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의 업황 부진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합성고무와 합성수지의 역내 수요 부진에 제품 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범 기자 hwang@sis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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