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전분기보다 19% 감소 예상"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23일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20%가량 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천원을 유지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7% 증가한 3조8천900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4천568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지난 4월 실적 발표와 함께 추정한 수치에서 변동은 없지만, 블룸버그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보다는 4.1% 밑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도 연구원은 "2분기에도 D램(DRAM) 가격은 계속 하락했으나 SK하이닉스의 출하량은 개선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작년부터 지연된 D램 21㎚ 제품 양산이 2분기 중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13% 증가할 전망"이라며 "낸드(NAND) 역시 보유 중인 재고와 1분기 기저효과로 출하량은 3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D램 업황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큰 이유는 D램 업체들이 투자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D램 업황 둔화를 고려해 NAND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D램 투자 금액을 작년보다 40% 수준 줄일 예정"이라며 "업체들의 투자 둔화는 4분기 이후 D램 수급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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