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000 돌파..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

송광섭 입력 2015. 10. 7. 10:00 수정 2015. 10. 7. 10: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분기 7조3000억 영업이익..전년동기대비 79.8%↑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코스피가 7일 근 2개월 만에 장중 2,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84포인트(0.49%) 오른 2,000.49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 8월11일(2,021.81) 이후 처음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이날 장 시작 전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7조3000억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어닝 시즌의 문을 연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4.0% 급등한 11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7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연결기준)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6조9000억원)보다 5.80% 증가한 실적이다. 실적하강 국면에서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4조600억원)보다는 79.80%나 증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반등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6조5865억원)보다 7000억원 이상 상회했다. 특히 22개 증권사에서 나온 전망치 중 최고값(7조930억원)보다도 2000억원 이상 많은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4조600억원으로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작년 4분기 5조원대로 회복했고 올해 1분기 5조원 후반대, 2분기 6조원 후반대로 올라서 V자형 반등 흐름을 이어왔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8조49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51조원으로 전분기(48조5400억원)보다 5.07% 증가했고 지난해 3분기(47조4500억원)보다는 7.48% 증가했다.

매출액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4분기(52조7300억원) 이후 3분기 만이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