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 2Q 영업익 3조대 회복한다, '갤S6' 효과는..

강미선 기자 2015. 7. 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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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3.2조 추정, 영업이익률도↑ 실적 회복세 지속..휴대폰 포화시장 '선방'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영업이익 3.2조 추정, 영업이익률도↑ 실적 회복세 지속…휴대폰 포화시장 '선방']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 부문(IM)이 올 2분기 영업이익 3조원대로 올라서면서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10일 출시한 '갤럭시S6' 성적표는 기대에 못 미칠 듯하지만, 포화된 휴대폰 시장 환경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더불어 프리미엄폰 경쟁 심화와 중저가 스마트폰 부진 등으로 전반적인 휴대폰 출하량이 줄면서 향후 IM부문 실적이 과거 영광을 재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5일 IT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10곳이 내놓은 삼성전자 IM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 평균은 3조1701억원. 전분기(2조7400억원) 대비 15.7%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27조6764억원으로 전분기(25조8900억원) 대비 6.9%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2분기 각각 6조4300억원, 4조4200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 전사 실적을 견인해온 IM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조7500억원으로 추락하면서 '어닝쇼크'를 안겨줬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9600억원으로 늘며 바닥을 다지고, 올 1분기에는 2조7400억원으로 올라서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2분기는 혁신적 기능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내세운 '갤럭시S6' 출시로 눈높이가 더 높아졌지만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2분기 '갤럭시S6' 판매량을 2000만~2100만대 가량으로 전망했지만 6월 들어 1800만대 수준으로 낮춰잡았다.

제품 출시 초반 '갤럭시S6 엣지(edge)'가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한 반면 '갤럭시S6 플랫(flat)'은 판매가 부진해 재고가 쌓였기 때문.

이승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케팅 비용 감소와 갤럭시S6 엣지 모델 공급 이슈 해결로 긍정적 기대감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 갤럭시S6 마케팅은 최적 타이밍을 놓쳤다"고 평가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스마트폰 출하대수도 줄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1분기 8400대를 기록하며 세 분기 만에 8000만대를 회복했지만 2분기에는 다시 7500만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고가 모델 비중이 늘면서 스마트폰 ASP(평균판매단가)가 늘고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 1분기 10.6%를 기록했던 IM부문 영업이익률은 2분기 12%대로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의형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6'로 인해 IM부문 이익률이 개선되는 것은 긍정적이나, 중저가 스마트폰 부진과 S6 엣지 모델의 패널 공급 차질은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전반적인 IT제품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하반기 신제품 흥행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칭), '갤럭시노트5'를 출시해 애플의 차기 아이폰과 경쟁에 나선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6의 초반 제품 판매 전략 실책으로 인한 마케팅 실기를 부정할 순 없으나, 향후 엣지 물량의 확대와 파생모델들의 등장이 이익 개선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ri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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