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작년 순익 7%↓..삼성전자 제외땐 7%↑

2015. 4. 1. 18: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작년 상장사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69% 줄고 순이익도 6.9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 '맏형'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에 따른 것으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장사 순이익은 7.1% 늘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영업이익은 2.3% 감소했으며, 순이익 증가도 장사를 잘했다기보다는 부채비율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과 저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감소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496곳의 2014회계연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1821조원으로 전년보다 0.43% 축소됐다. 영업이익은 91조4222억원, 순이익은 61조147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 보여주는 이익지표도 전년보다 퇴보했다. 매출액 순이익률이 3.36%로 전년보다 0.2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이 1000원짜리 상품을 팔았을 때 최종적으로 34원 남겼다는 뜻이다. 다만 삼성전자를 뺀 나머지 상장사들의 실적은 전년보다 나름 선방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 매출액은 1615조원으로 전년보다 0.9% 증가했고, 순이익도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12.6%에서 11.3%로, 순이익 비중도 전년 49.4%에서 38.3%로 각각 줄었다.

상장사 부채비율은 127.93%로 전년보다 2.62%포인트 낮아져 전반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작년 흑자 기업은 364곳(73.39%)이고 132곳(26.61%)은 적자를 냈다. [전병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