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銀 해외점포 순익, 전년동기比 32% 늘어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 해외점포들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32% 이상 증가했다. 자산도 지난해 말보다 10% 이상 올랐다. 그러나 수익성은 최근 3년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국내은행 해외점포 실적분석, 현지화지표 평가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6월말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자산규모는 859억5000만달러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81억1000만달러(10.4%) 증가한 규모다. 자산종류별로는 대출금이 37억3000만달러(+10.8%) 증가했다. 은행간 대여금이 16억달러(+39.1%), 현금·예치금이 13억6000만 달러(+9.8%) 각각 증가했다. 국가별 자산규모는 중국(+13억1000만달러), 미국(+12억7000만달러) 등 순으로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억8000만달러) 대비 9000만달러(32.1%) 늘었다.
상반기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에 대한 현지화지표 평가결과는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2등급을 유지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은 현지자금운용비율 개선 등으로 종합등급이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외환은행은 현지고객비율과 현지자금운용비율 개선 등으로 4등급에서 3등급으로 각각 한 단계씩 상승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산업은행은 2등급을 유지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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