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점포 올 상반기 순이익 32% 업..하지만 3년 평균보다 낮아

전선익 입력 2014. 11. 23. 13:31 수정 2014. 11. 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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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은행 해외점포들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32% 이상 증가했다. 자산도 지난해 말보다 10% 이상 올랐다. 그러나 수익성은 최근 3년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국내은행 해외점포 실적분석, 현지화지표 평가결과'를 통해 올해 상반기 은행권의 해외점포 현지화지표는 소폭 개선되었으나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 평가하며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현지화 제고 및 글로벌 업무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6월말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자산규모는 859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81억 1000만 달러(10.4%) 증가했다. 자산종류별로는 대출금이 37억3000만 달러(+10.8%) 증가하였고 은행간 대여금, 현금·예치금이 각각 16억 달러(+39.2%), 13억 6000만 달러(+9.8%) 증가했다. 국가별 자산규모는 중국(+13억 1000만 달러), 미국(+12억 7000만 달러), 영국(+9억 5000만달러) 순으로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억 8000만 달러) 대비 9000만 달러(32.1%) 늘었다. 이는 올 상반기 국내은행 총 당기순이익의 10.2% 수준으로 전반적인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부실채권 충당금비용 감소 및 일부국가의 순이자마진(NIM) 확대로 이자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총자산수익률(ROA)은 0.66% 수준으로, 전년(0.64%) 대비 소폭 상승했다. 국내영업을 포함한 국내은행 전체 ROA(0.40%)보다 높은 수준이나 최근 3년 평균(0.93%)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중국(+300%), 싱가폴(+177%), 영국(+80.1%)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미국(△24.5%), 베트남(△32.2%), 일본(△17.8%), 홍콩(△2.4%)의 순이익은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로, 지난해 말과 동일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부당대출 등으로 부실채권이 증가한 일본(2.7%→3.2%)을 제외하고는 부실채권비율이 하락하거나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에 대한 현지화지표 평가결과는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2등급을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현지자금운용비율 개선 등으로 종합등급이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외환은행은 현지고객비율과 현지자금운용비율 개선 등으로 4등급에서 3등급으로 각각 한 단계씩 상승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산업은행은 2등급을 유지했다.

9월말 현재 국내은행은 34개국에 160개 해외점포를 운영중으로 총 8개의 점포가 올해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외진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해외영업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충실히 관리할 수 있도록 건전성 감시.감독을 강화하고 현지화 제고 유도를 위해 현지화 평가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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