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低 직격탄' LG화학 영업익 30% 뚝

2014. 10. 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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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삼성ENG·금호석화 흑자전환

화학업종 대장주인 LG화학이 석유화학 업황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20일 LG화학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35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30.8%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조6639억원으로 전년비 3.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319억원으로 34.2% 감소했다. 증권사 추정치(매출액 6조300억원ㆍ영업이익 4300억원)를 밑도는 실적이다.

회사 측은 매출의 상당 부분(75%)을 차지하는 석유화학 부문에서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원화 강세 등으로 매출이 줄어든 데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엔화 약세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석유화학ㆍ정보전자소재ㆍ전지 등 3개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각 3066억원, 317억원, 286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석유화학 업황 수요가 여전히 약한 데다 일본과 경쟁하는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엔화 약세로 시장 기대치를 밑돈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는 12월 1일 합병 예정인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은 다소 엇갈렸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영업이익이 18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1.8%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조2635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8.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723억원으로 2.2%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영업이익이 322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조2067억원으로 13.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회사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현안 프로젝트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관리에 집중한 결과 완만한 경영 회복세를 보였다"며 "4분기에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 내실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안 프로젝트 손익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흑자전환했다.

[강봉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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