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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아웃'되는 발전소, 이러다 진짜 '블랙아웃'? 머니투데이 | 정진우 기자 | 2012-05-29 17:02:06
[머니투데이 정진우기자][지식경제부, 고리원전 등 고장으로 258만kW 부족...올 여름 발전소 멈추면 '치명타']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예고된 29일 오전 6시.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거래소 본사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전력공급의 20%를 담당하는 영흥화력발전소(인천광역시 옹진군 소재)의 발전기 한대가 이날 새벽 갑자기 가동을 멈췄기 때문.

한 시간 후인 오전 7시쯤 영흥화력 제4호기(800MV급) 가 정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4시간45분만에 발전기가 복구된 것이다. 전력거래소 직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전압 조절기가 손상되면서 발전기가 멈췄다"며 "조절기를 교체하는 등 비상 복구를 실시해 오전 6시35분부터 발전기를 정상 가동시켰다"고 말했다.

올 여름 빠듯한 예비전력 탓에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전력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툭하면 가동을 멈춰버리는 발전소 때문이다.





2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현재 고리 원자력발전(원전) 1호기(58만㎾)와 울진원전 4호기(100만㎾), 보령화력발전 1·2호기(100만kW) 등이 사고로 가동이 중단돼 전력수급이 불안한 상황이다.

원전 등 발전소 고장이 잦은 이유는 뭘까. 지경부는 발전소 연간 가동률이 90%에 달하는 등 부하가 걸리는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전력부족으로 각 발전소를 휴지기 없이 가동하기 때문이라는 것.

발전소 직원들의 실수나 부품 결함, 이물질 첨가 등 인재(人災)로 판명 나는 경우도 많다. 올해 초 발생한 고리원전 1호기와 울진원전 4호기 고장은 부품결함, 지난해 말 울진 원전 1호기 고장은 작업자 실수 때문에 발생했다. 시험 가동 중이던 신고리 2호기에선 나사 하나가 빠져 가동을 멈췄고, 지난 3월 가동을 멈춘 보령 화력발전은 화재가 원인이었다.

가뜩이나 예비전력이 충분치 않은 탓에 예기치 않은 발전소 고장은 전력수급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날 오후 최대 전력수요는 오후 2시를 기준으로 6025만kW를 기록, 예비전력이 445만kW(7.4%)까지 떨어졌다. 만일 100만kW급 원전 1∼2기가 고장으로 가동을 멈췄다면, 지난해 9·15 정전사태와 같은 사고가 재발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특히 올 여름 발전소를 풀가동할 경우 최대 전력 공급능력이 7854만kW지만, 최대 전력 수요도 7707만kW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여 전력당국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영광5호기(100만kW)와 , 당진화력 3호기(50만kW), 하동화력(50만kW) 등 일부 발전소의 예방정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지경부는 다음 달 예정돼 있는 발전소 9곳의 예방정비 기간을 9~10월로 연기해 100~200만kW의 공급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절전 등 전력수급 대책에 따라 예비전력을 500만kW 이상으로 끌어올릴 작정이다.

원전 운영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도 발전소 고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들을 특별 교육시키고, 현장 점검을 강화할 방침을 세웠다. 송재철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각 발전소를 돌면서 안전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작업자 실수나 자체 고장이 일어나지 않도록 직원들이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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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기자 econp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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